(11) 가을과 겨울, 그림책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짧고 달콤한 가을이 끝나면 곧 기나긴 겨울도 올 것이다. 수봉도서관에서는 한발 앞서 2022년의 남은 계절인 가을과 겨울에 관련된 북큐레이션을 준비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 지나기 전에 가족과 함께 수봉도서관 추천 도서를 읽는 것은 어떨까? 가을, 겨울의 정취를 담은 수봉도서관 북큐레이션을 통해 계절을 흠뻑 느끼고, 책을 읽으며 휴식의 시간을 보내기를 권한다.
10~11월 수봉도서관(관장 김봉세) 아이누리에서는‘책 속의 계절’이라는 주제로 그림책을 추천한다.
▲ [그림책]《가을의 스웨터》, 이시이 무쓰미, 주니어 김영사, 2020, 20p.
#가을 #다람쥐 #스웨터
‘가을의 스웨터’는 아기 다람쥐 수리가 가을을 맞아 새로운 스웨터를 만들기 위해 미코 아줌마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가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보통의 계절 그림책은 생태 환경 중심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가을 스웨터’의 경우는 도토리가 가득 담을 주머니가 있는 스웨터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가을의 계절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개 방식이 매우 독특하다. 가을 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가을에는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나뭇잎의 색깔은 어떤지 등 수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가을을 어린이들도 함께 느낄 수 있다.
▲ [그림책]《눈아이》, 안녕달, 창비, 2021, 48p.
#눈사람, #겨울, #장갑
‘눈아이’는 안녕달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상상력으로 겨울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유년의 한 시절을 뭉클하게 그린 그림책이다.
우연히 만난 눈덩이에 아이가 팔과 다리를 만들어주고 인사를 건네자 눈덩이가 눈아이로 태어난다. 아이와 눈아이는 서로 대화하고, 놀이도 하며 금새 친구가 되지만 따뜻한 햇살에 눈아이는 점점 녹아가고 더러워진다. 눈아이와 아이의 우정에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뭉클해지기도 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 [그림책]《낙엽스낵》, 백유연, 웅진주니어, 2019, 20p.
#낙엽 #가을 #스낵
숲속 동물들이 언젠가부터 먹이를 차기 위해 사름들 곁으로 내려오면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게 되었다. 작가는 숲속 친구들이 가을날 행복하고 풍요로운 가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기 고라니가 낙엽으로 스낵을 만들어 먹는다는 귀여운 상상력으로 ‘낙엽스낵’을 표현했다.
귀여운 동물친구가 낙엽을 주워 씻고 말려 낙엽스낵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가을과 낙엽에 대해 유아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다양하고 예쁜 빛깔의 낙엽이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체로 그려져 있어 가을과 낙엽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 [그림책]《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프란치스카 비어만, 주니어 김영사, 2020, 48p.
#책 #겨울 #여우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는 책 먹는 여우가 우연히 잘못 배달된 책 한 권 때문에 겨울의 나라인 핀란드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책이다. 액션과 스릴러 장르만 좋아하던 책 먹는 여우가 핀란드에서 산타클로스에게 온 편지에 답장하는 일을 하면서 아름답고 다정한 편지를 쓸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책 먹는 여우가 다양한 감정을 배우고 성장해 가는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며 어린이들도 공감과 배려를 배울 수 있다.
수봉도서관에서는 자료실마다 북큐레이션 전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개된 ‘사서의 추천도서’는 아이누리 자료실을 방문하면 대출 가능하다. 수봉도서관 북큐레이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봉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imla.kr/sb) 및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