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에서 활기찬 워크샵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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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주상절리에서 활기찬 워크샵 진행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3.11.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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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동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수강생 140명 한탄강 찾아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계곡 입구에서 기념촬영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계곡 입구에서 기념촬영

 

운서동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수강생 등 140여명 2일 한탄강 주상절리로 워크샵을 진행했다. 수강생들은 평균연령 60대 이상의 실버 수강생으로, 한탄강 주상절리를 함께 걸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주상절리길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총연장 3.6km, 1.5m에 이른다.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신비한 순담계곡에서 절벽을 따라서 조성되어 있다. 절벽과 허공 사이를 따라 걷는 잔도다.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경험하는 길이다.

처음 시작되는 순담계곡은 각양각색의 화강암 바위로 어우러져 있다. 계곡의 경치가 철교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걸음걸이에 따라 삼삼 오오 가던 길이 두 세 사람의 길동무가 되어 길을 걷는다.

 

 

단층교에 이르렀다. 단단한 암석이나 지층이 갑자기 충격을 받아 갈라진 틈이 생기고 이로 인해 암석 또는 지층이 이동하거나 미끄러져 어긋나게 되는데 이를 단층이라고 부른다. 단층교에서는 화강암 절벽의 단층을 살펴 볼 수 있다.

 

 

가마솥 끓는 물소리같은 여울의 소리가 난다는 구리소 쉼터를 지나, 하천바닥이 급경사를 이루어 물의 흐름이 빨라지는 여울을 본다. 여울의 강의 허파라고 도 불리는데 산소를 발생시켜 물을 정화 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여울은 깨끗한 한탄강을 만드는 자연정수기라고 한다. 화강암교 샘소 - 동주 황벽 - 현무암교를 지나 쌍자라 바위교 - 너른바위에 이르었다. 아름다움 경치를 보며 그 옛날 임꺽정이 머무르며 의리를 지키고 나라를 만들려고 했던 그들을 생각해 본다.

오늘의 주상절리 걷기 산행은 단체 워크 샵이다 보니 자세히 감상하며 지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동행은 한가로운 산책과는 구별되기에 사람에 따라서는 땀을 뻘뻘 흘리는 어려운 길이기도 하다.

 

주민자치회 탁구반 수강생들 – 모처럼의 가을 나들이에 마냥 즐거운 마음이다
주민자치회 탁구반 수강생들 – 모처럼의 가을 나들이에 마냥 즐거운 마음이다

 

예전 같으면 경노당에 모여 한가로운 시간 보내기에 급급할 노년층인데,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은 활기찬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로 만들어 주어 건강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국민건강을 통해 국가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회의 활성화가 긴요하다.

 

 

11월의 가을은 낙옆이 많이 지긴 했지만, 선선하고 좋은 날씨에 걷기에 정말 좋다. 집에 머무르던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가을을 즐기는 듯 한탄강을 따라 걷는 것 같다. 3.6 km에 이르는 철제다리를 걸어가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60세 이상의 노년층이지만 한 사람도 낙오 없이 코스를 완주했다. 그들의 열정과 체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킨 나들이 워크샵이었다.

 

 

3.6 km의 길은 철제로 된 바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길이다. 산중에 철제 도로는 적게는 10m 많게는 100이상의 높이로 설치되어 아래를 내려다 보면 어질어질 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노년의 수강생들이 이 길은 완주하며 건강을 과시했다.

 

 

점심식사 후, 박제동 강사의 "행복한 운서동 생활"이라는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운서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만난 분들과 동행을 하며 노년층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한 팁과 경험을 공유했다.

 

 

힘찬 박수를 치며 옆에 앉아 있는 사람과 짝짜꿍 박수도 치며 자치회 동행 친구들임을 확인했다. 두 시간 정도의 걷기 후의 나른함이 있지만 함께하는 재미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연을 마치며 자진해서 노래팀을 구성해서 아름다운 강산을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김홍철(우클렐레 강사), 홍서영(주민자치회)
김홍철(우클렐레 강사), 홍서영(주민자치회)

 

  워크샵을 마치고 한탄강에서 오후 330분에 출발하여 530분에 운서동에 돌아왔다. 지역사회의 활기를 불어넣고,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선물한 워크샵은 운서동 주민자치회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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