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거첨도~김포 약암리 구간 도로 확장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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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거첨도~김포 약암리 구간 도로 확장 또 연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11.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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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착공 수도권매립지 구간 2.42㎞, 사업시행기간 2026년 말로 3년 연장
연약지반 처리와 김포구간 보상 문제로 지난 6월 공정률 19%에서 공사 중지
2024년 9월로 예정했던 거첨도~약암리 전체 구간 개통은 기약조차 어려워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 확장 및 직선화 계획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 확장 및 직선화 계획도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 확장 및 직선화가 또 연기됐다.

인천시는 6일 ‘인천 서구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개설공사 도로구역 변경을 위한 공고·열람’을 냈다.

광역시도 노선 변경 지정에 따라 도로구역(노선번호)을 광역시도 48호선에서 1호선으로 변경하고 사업시행기간을 2021년 2월 1일~2023년 12월 31일에서 2026년 12월 31일로 3년 연장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거첨도~약암리를 잇는 6.47㎞의 광역도로 확장(검첨도~약암2교차로 간 4.70㎞, 2차로→4차로) 및 직선화(약암2교차로~초지대교 간 1.77㎞, 4차로) 사업 중 2021년 12월 우선 착공한 수도권매립지 구간 2.42㎞의 확장이 3년 늦어진다.

이 구간의 공사는 2021년 12월 착공했으나 연약지반 처리와 김포구간 보상 문제로 지난 6월 공정률 19% 상태에서 공사가 중지됐다.

인천에서 김포를 거쳐 초지대교를 통해 강화로 넘어가는 서인천화력발전소~거첨도~약암리 간 도로는 김포시가 사업비 분담에 난색을 표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인천시는 지난 2011년 7월 서인천화력발전소~거첨도 구간 2.5㎞의 4차로 확장을 끝냈으나 거첨도~약암리 구간은 김포시의 소극적 입장에 따라 추진하지 못했다.

김포시는 이 도로를 대부분 인천~강화를 오가는 인천시민들이 이용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부정적으로 일관했으나 인천시의 양보에 따라 2017년 9월 사업비 분담에 합의했다.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친 광역도로는 국비 50%를 지원받고 지방비 50%는 관련 지자체가 도로 길이에 따라 분담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인천시는 김포시의 입장을 고려해 166억원을 부담하고 김포시 양촌복지센터 건립비 50억원도 지원(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특별회계)키로 약속하면서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 총사업비를 466억원(국비 200억원, 인천시 166억원, 김포시 100억원)으로 확정한 것이다.

수도권매립지 구간 2.42㎞는 매립준공인가 전이어서 행정구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도면상으로 측정하면 인천 구간은 0.39㎞에 불과하고 나머지 2.03㎞는 김포에 속하기 때문에 관행상으로는 인천시가 부담할 예산이 약 17억원에 그친다.

인천시가 장기간 표류한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 확장 및 직선화를 위해 상당한 예산을 부담하고 수도권매립지 구간부터 착공했으나 공사가 중지되고 사업시행기간이 3년 연장되면서 당초 2024년 9월로 예정했던 거첨도~약암리 전체 구간 개통은 언제 가능할 것인지 기약조차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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