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 내달 해수부에 사업계획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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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 내달 해수부에 사업계획 제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1.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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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8년 준공 목표로 추진... 내년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 진행

 

항만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인천 내항 1·8부두 위치도

 

인천시가 장기간 표류해 온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을 다음 달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재개발 계획을 해수부에 제출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절차를 밟게 된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인천시 중구 내항 1·8부두 일원 42만9,128㎡에 주거·상업·문화시설과 광장·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월 인천항만공사(IPA), 인천도시공사(iH)와 기본업무협약을 맺고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며 공동사업시행 실무협의체를 통해 사업계획을 재수립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5~2016년 실시한 사업시행자 공모가 잇따라 유찰하면서 시, IPA,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나서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했으나 사업을 주도하던 LH가 2019년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참여를 철회했다.

IPA는 이후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0년 해수부에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고 사업시행자 선정과 실시협약을 거쳐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지만 시와 iH가 사업에 공동 참여하면서 올 9월 예타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신항과 북항 등 인천의 다른 항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줄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은 항만물류시설에 따른 소음·분진 피해를 호소해왔다.

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연계해 중·동구 원도심 일대를 개발하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는 내항 1·8부두를 상업·주거공간이 아닌 체험형 해양역사·문화·관광 중심의 해양문화지구로 개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류운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시 주도로 내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사업 동력을 확보하고 제물포 르네상스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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