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갯벌, 영종"
상태바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갯벌, 영종"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3.11.27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태해설사 양성과정 수료식 및 '영종갯벌 생태여행 준비위원회' 출범식 열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
참석자들과 기념사진

 

생태관광해설사 양성과정 수료식과 생태여행 준비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26일 오후 6시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종 로얄엠포리움호텔에서 열렸다. 양성 과정 수료 대상자는 14차시 교육을 모두 받은 수강생 12명이다. 출범식은 제종길 박사 강연과 이재구 공동위원장 인사말,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생태관광해설사 양성 과정 수료자들
생태관광해설사 양성 과정 수료자들

 

위원회 명칭은 영종갯벌생태여행준비위원회이며 협의체 공동추진위원장에 김성호, 박희재, 이재구 위원장이 맡고 집행위원장에 김요한 위원이 맡기로 하였다.

1부 순서로 제종길 박사(전 한국생태관광 협회 회장, 전 안산시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제종길 박사(전 한국생태관광 협회 회장, 전 안산시장)
제종길 박사(전 한국생태관광 협회 회장, 전 안산시장)

 

제종길 박사는 강연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갯벌인 경기만 지역의 갯벌에서 현재 영종에 가장 많은 갯벌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가치는 세계적으로 유네스코에서 인정하는 수준이다. 갯벌에 사는 동물들의 자연의 원리는 자연 속에서 생물과 무생물이 서로를 보호하며 살고 있음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숲이 없으면 연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숲이 있는 강물을 거슬러 오른 연어는 자신의 몸이 죽어서 땅에 영양을 공급하고 그 땅의 영양분은 주변의 나무를 기른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 자연적인 원리가 작용하는 것이 갯벌이라고 제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사실은 생태관광에는 문화가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태관광에서 교육적인 해설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라면 문화 관광 해설은 듣는 이에게 공감이 되어 감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기 위해서는 생태에 관한 지식과 문화적인 지식이 합쳐질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더해 문화에는 사상, 의상, 언어, 종교, 의례 , 법이나 도덕 등의 규범, 가치관과 같은 것들을 포괄하는 사회 전반의 생활양식이 있음을 설명했다.

자연은 스스로 인간을 배우게 한다고 한다. 유명 인사의 80% 이상이 시골 출신이라는 통계가 있으며, 이는 자연 속에서 학문을 배우며 학습 능력과 창조력이 올라가서 가져온 결과라고 그는 설명했다.

철학자 윌슨의 명언 중에 '아이들을 훌륭한 과학자나 예술가로 만들려면 자연으로 데려가라주변에 자연이 없다면 자연사 박물관으로 데려가'라고 한 말이 있다고 하며,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자연사 박물관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 현실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후세 교육을 위한 자연조건의 현실을 갖추게 하는 갯벌 생태계를 위해 생태관광 해설사는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며 강연을 마쳤다.

 

이재구 위원장
이재구 위원장

 

이재구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영종도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파도와 노을 그리고 숲의 풍광 등은 정말 아름답다"고 말하며,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영종도의 온 산천이 붉은 황토를 토해내면서 신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영종도를 그만 괴롭히고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영종도, 바다생물과 숲의 생명 그리고 인간이 합창하는 영종도, 우리의 후손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영종도를 위해서 우리 모두 손에 손을 잡고 힘껏 뛰어 보자는 희망을 말했다.

또 내년에는 이 자리에서 검은머리 물떼 새, 저어새, 고니, 조개. 낙지, 농게, 고라니, , 너구리. 개구리, 지렁이까지 초대해서 함께 합창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영종 갯벌 생태 체험 여행이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생태여행 해설사를 위해 모인 참석자들을 위해 지역의 실용음악가로 알려진 김홍철 선생이 이끄는 기타 동아리의 축하공연으로 참석자 모두가 합창을 하며 기념식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