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갇히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 롯데갤러리 새해 첫 전시 'BE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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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갇히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 롯데갤러리 새해 첫 전시 'BE NEW!'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4.01.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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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인천점 5층에서 3월 3일까지 열려... 무료 관람

 

롯데백화점 인천점 5층 갤러리에서 새해 첫 전시 ‘Be new!’가 열리고 있다. 17일(수)부터 시작된 전시는 3월 3일(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공간, 시간, 색채를 탐구하고 재해석하는 이지연, 정가윤 두 작가의 회화 및 설치, 체험형 작품들이 전시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40여 점의 작품을 관통하는 질문은 ‘반복되는 일상을 보다 새롭고 특별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과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이 두 작가의 독창적인 관점으로 다시 구성된다.

이지연 작가는 기억과 상상, 호기심의 대상으로 '공간'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의 색면(色面)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문에서 문으로 이어진 끝없는 통로 이미지는 모두가 궁금해 하는 '다음'에 대한 기대와 설렘,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캔버스 안에서 시작한 작업이 캔버스 밖과 전시 공간으로도 확장되는 것을 보는 과정에서 관객은 환상적 공간으로 초대된다.

정가윤 작가는 언어적 명칭으로는 정의되지 않는 자연과 사물 본연의 색을 이야기한다. ‘하늘색’, ‘파란색’ 등 일상에서 사용되는 색명을 삭제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색을 그저 보여주는 방식이다. 가장 대중적인 채색도구인 크레파스를 작가만의 방법으로 분류하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시간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색을 띄우는 호수와 하늘이 색의 무한함을 품고 있는 것처럼,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거대한 하늘색의 벽을 관람객들이 함께 완성해가는 체험은 그 자체로 새로운 가능성이 된다.

롯데갤러리는 "일상적 장면에 대한 특별한 해석을 통해 관람객 모두의 매일이 새롭게 반짝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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