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눈이 내린 인천에서 차량이 눈길에 고립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22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눈 피해 신고 11건이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 52분께에는 서구 석남동에서 오토바이가 눈길에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전 3시 15분께 남동구 만수동에서는 밤사이 내린 눈에 차량이 미끄러져 119구조대원이 조치했다.
이날 오전 5시 33분과 39분께에는 각각 연수구 송도동, 계양구 둑실동에서 폭설로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고 인력 352명, 장비 167대, 제설제 2,170t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 인천지하철 1·2호선에 임시 열차를 투입해 각 2회씩 추가 운행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중구 운남동 13.1cm, 연수구 동춘동 9.5cm, 부평구 구산동 10.4cm, 서구 금곡동 12.3cm, 강화군 양도면 12.2cm, 옹진군 연평도 5.2cm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전날 오후 8시 인천 전역에 내린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시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결빙에 취약한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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