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문 '킹스칼리지 스쿨' 영종 아닌 고양시로... 주민들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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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문 '킹스칼리지 스쿨' 영종 아닌 고양시로... 주민들 성토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4.05.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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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총연합회, "경제청과 인천시, 지역 정치권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킹스칼리지 스쿨(King`s College School)이 인천 영종국제도시가 아닌 고양시와 MOU(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영종국제도시에 유치하려는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의 유치 방안은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영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동환 시장이 킹스칼리지 본교로 유치 요청 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인 끝에 킹스칼리지 이사회 승인을 얻어 7일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 신청을 앞둔 고양시는 이곳에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교육특구로 육성하기 위해 영재학교, 과학고, 국제학교, 글로벌캠퍼스 등 명문 학교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관련 영종국제도시 총연합회(이하 총련)는 9일 “지역 국회의원, 경제청이 시간만 흘려보내는 사이 고양시에서 MOU를 체결했다”며 영국 학교 현장 방문 면담 내용 및 출장보고서를 공개하고 유치 실패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총련은 그간 수차례 인천시와 경제청, 지역 국회의원에게 킹스칼리지스쿨 유치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지만 모두 미적지근해 결국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총련은 이와함께 인천경제청이 지난 8일 영국을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영종 주민대표와의 간담회 시 논의되었던 영종 국제학교 유치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하여 영국 대학들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진출 방안까지 논의했다고 언급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했다.

경제청의 킹스칼리지 방문 요청에 킹스 본교는 이미 3차례나 거절 의사를 밝혔고, 실제로 이번 영국 출장 시 주민들이 요구했던 킹스 본교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총련은 밝혔다.

총련은 또 킹스칼리지 유치 실패는 인천시와 경제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배준영 지역 국회의원도 주민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노력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총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킹스칼리지 본교에서 설립 의지와 영종 지역사회 기여 방안에 확고한 의지를 밝힌바 있고, 이에 힘입어 학교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주민 서명을 담아 인천시에 건의서도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앞장서 어렵게 버텨온 킹스칼리지스쿨 유치 노력이 끝내 무산됐다”며 경제청과 인천시, 지역 정치권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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