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bitter a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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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bitter a life...”
  • 고병찬 청소년 인권기자
  • 승인 2014.07.2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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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지난 12일 인권기자단은 서울시 홍익대학교 부근에 위치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을 방문했다. 전쟁과 연성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년간의 모금활동을 통해 2012년 5월 5일 문을 연 박물관이다.

  이곳 전시관은 지하를 포함하여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입은 1층 맞이 방으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자유를 의미하는 ‘나비 인터렉션 영상’을 보게 된다. 그 후로 지하로 이동하게 되는데 지하 1층 전시관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비참했던 당시를 어렵사리 회상하며 그린 그림, 증언, 일생을 지하의 암울하고 습한 공기와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 박물관의 티켓에서부터 관람객과 인연은 맺게 되는 ‘박영심’ 할머니의 증언 영상은 일제의 비인간적인 만행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부분이다. 또한, 많은 피해자들의 두려움을 무릅쓴 증언들은 할머니들의 절규와 눈물, 용기와 강인함을 절절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운동사관의 수요집회 당시 사용 물품들

운동사관의 수요집회 당시 사용 물품들

지하 관람실 관람 이후 관람객들은 2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2층은 역사관, 운동사관, 생애관, 기부자의 벽, 추모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군의 만행을 밝힐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와 그것을 부정하는 일본에 진실에 대한 인정,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할머니들의 한 맺힌 절규가 담긴 운동사를 볼 수 있는 곳인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상징하는 소녀상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상징하는 소녀상

이러한 가슴 아픈 역사를 목격한 관람객들은 1층으로 내려가 오늘날까지도 우리 주변에서 자행되고 있는 여성폭력문제에 대한 중단과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을 촉구하는 전시물을 보게 된다.

전시관에서 나올 때 즈음 기자는 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면서 본 ‘호소의 벽’에 한 구절이 생각났다. “How bitter a life, I shall live. Bring my youth back.", "내가 바로 살아있는 증거인데, 일본정부는 왜 증거가 없다고 합니까?” 바로 할머니, 당신들의 한 맺힌 절규였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였다.

한편, 할머니들의 아픔을 과거로 돌리기 위해서 ‘정대협(한국 정신대문제 대책 협의회)’에서는 1992년 1월 8일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수요집회는 지금 현재까지 1,000회가 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으며 시민단체, 학생, 일반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12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병찬 청소년 인권기자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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