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독병원, 가천의대 부속병원 설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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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독병원, 가천의대 부속병원 설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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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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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4km 안에 200~80병상 규모 병원 4곳 있을 정도"

인천기독병원은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가천의과학대학교 부속병원을 기독병원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짓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기독병원 직원 10여명은 "1998년 가천의대 설립 당시 부속병원을 인천이 아닌 타 지방에 세우기로 하고 정부가 의대 설립을 인가했는데, 지난 12년간 부속병원 건립을 미뤄오다 이제 와서 인천시내에 부속병원을 짓겠다는 것은 의아스럽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천의대가 부속병원을 지으려는 곳은 인천시 중구로 반경 4km 안에 200~80병상 규모 병원 4곳이 있을 정도로 인구비 병상비율이 높다"며 "병원 1곳이 또 들어서 기독병원과 같은 중소병원을 궁지로 몰아 문을 닫게 하려는 것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및 공정사회 구현 방침에도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교육과학기술부는 당초 뜻대로 의료 취약지역에 가천의대 부속병원을 설립하게 하든지 현재 인천 구월동에 운영 중인 가천의대길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설립 인가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천길재단 관계자는 "연말까지 부속병원을 짓지 않으면 정부가 내년도 가천의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원을 감축하겠다고 해서 우리도 절박한 실정"이라며 "병원을 신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길의료재단에서 운영 중인 동인천길요양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쓰려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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