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명문고' 계획 '학력선도학교'로 바꿔 추진
상태바
'10대 명문고' 계획 '학력선도학교'로 바꿔 추진
  • master
  • 승인 2010.11.17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줄세우기 논란…교육현장 더 황폐화시킨다는 우려 여전

'명문고와 비(非)명문고 나누기' '학교 서열 매기기'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인천 '10대 명문고 육성 계획'이 '학력선도학교'로 이름을 바꿔 추진된다.

17일 인천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송영길 인천시장은 나근형 인천시교육감과 10대 명문고 육성 계획 명칭을 학력선도학교로 바꾸는 데 합의했다.

시교육청이 일반 공립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12일까지 학력선도학교에 참가할 학교를 10개 권역별로 공모한 결과, 전체 대상 학교 78곳 가운데 67곳이 신청했다. 학력선도학교는 29일 발표한다.

인천시는 학력선도학교를 통한 인재 육성과 함께 과학영재고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송 시장은 "인천에 과학고가 있으나 과학영재고가 없어 많은 지역 영재들이 부산까지 내려가 공부하고 있다"면서 "지역 영재들을 다른 곳으로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과학영재고를 인천에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학력선도학교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해마다 4억 원씩 지원받는다. 하지만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학력선도학교 선정이 학교를 서열화하고 무분별한 학력 경쟁을 부채질해 교육현장을 더 황폐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