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 검토, 또 검토... 인천시 행정 전반에 노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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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검토, 또 검토... 인천시 행정 전반에 노력 없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2.04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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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의회 본회의서 유세움 의원 발언
"시 공무원, 문제 사안 '검토'한다며 넘기는 일 일쑤"
"박 시장 과잉대응 말하지만 일선에선 과잉 없어"
유세움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세움 인천시의회 의원 (자료사진)

인천시 시 행정 전반에 ‘노력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4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서 유세움 의원(민주·비례)은 “행정사무감사에서든 임시회에서든 의원들이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검토’일 것”이라며 “시 공무원들은 문제 해결은커녕 검토라는 말을 통해 그저 넘어가는 일이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물론 면밀한 검토를 거쳐야 하는 사안도 있겠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순발력과 결단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집행부는 어떤 실수가 없도록 하기 위해 무사안일한 태도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용기있게 나서서 행동하는 사람이 오히려 튀는 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일례로 언론은 물론 정부도 분무형 소독의 위험성을 발표했지만, 우리 시정부는 비용 문제, 소독업체와의 계약기간 등을 핑계로 ‘상황이 더 악화되면 하겠다’, ‘검토하겠다’라고만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악화되야 악화됐다고 말 할 것인가”라며 “박남춘 시장은 과잉대응하면 그만큼 시민이 안전해진다고 말하는데 일선에선 과잉을 찾을 수 없다”고 재차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인천시가 마련한 코로나19 지원대책과 관련해서도 “현금이 없는 사람은 이음카드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자금 여력이 부족한 20~30대 청년층에 대한 대책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창의력 부족이 우리의 현실과 작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 부문에선 해외 사례들을 언급하는데 사실상 (모방이) 어렵다”며 “말로는 혁신·혁신 하지만 결국은 검토·검토·검토니 예산 삭감으로 압박해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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