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감염 확산 값 1.61로 전국 최고
3월 15일께 서울 추월, 19일께 2만명 전망
향후 한 달간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큰 폭으로 늘고, 서울·경기지역 확진자 수는 완만히 줄어 3월 중순에 인천 확진자 수가 서울 확진자 수를 추월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분석이 나왔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23일 발간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 리포트’에 따르면 권오규 연구원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의 시도별 누적 확진자 수를 토대로 이같은 예측 결과를 내놨다.
권 연구원은 △계산 시작 시점의 지역별 감염자 수 △감염자가 발생하는 비율 △감염자가 확진자로 드러나는 비율 등 3개의 모수(母數)를 이용해 각 시도별 감염 확산 과정(b/r값)을 계산했는데, 인천의 산출 값은 1.6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서울과 경기, 세종, 충북은 1.0으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12개 시도의 b/r값은 각각 1.04~1.18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b/r값의 기준치는 1.0이다. 값이 기준치일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줄거나 최소 현행 유지되지만, 이보다 높을 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구조다.
즉 앞으로 한 달간 서울·경기 확진자는 줄고, 인천 확진자 수는 가장 압도적인 폭으로 는다는 것이 권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가 예측한 추이를 보면 인천 확진자 수는 내달 19일께 2만명을 넘고, 24일에는 최대 2만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확진자는 3월4일께 2만명대로 내려서고, 경기 확진자도 3월18일 경엔 2만5천명 아래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3월 15일께에 인천 확진자 수가 서울 확진자 수를 추월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24일 0시를 기준으로 인천에선 하루 1만3,8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 발생한 1만1,063명 대비 2,800명 많은 역대 최다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