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자원협동조합' 설립 10년 - 폐휴지 수집, 복지부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편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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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자원협동조합' 설립 10년 - 폐휴지 수집, 복지부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편입 '성과'
  • 송정로 기자
  • 승인 2024.05.2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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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실버자원협동조합 설립 10주년 맞이 성과발표회' 열려

 

사각지대 극취약계층 노인을 위해 헌신해온 '(사)인천내일을여는집'의 실버자원협동조합(희망손수레)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계양산 자락 해인교회 3층 내일을여는집에서 시작한 실버자원협동조합(이사장 이준모 목사)은 22일 해인교회에서 <실버자원협동조합 설립 10주년 맞이 성과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을 다짐했다.

협동조합은 이날 발표된 10년 성과 중 가장 큰 성과로 2023년 실태조사를 거쳐 2024년부터 보건복지부가 폐휴지 수집을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포함한다는 보건복지부 발표를 꼽았다.

조합은 이외 폐휴지 수집노인을 위한 주요 성과로 △소득증가로 극취약계층 노인 보호 △최초 실버자원협동조합 설립운영 △차량지원을 통해 수집 노인의 교통사고율 제로화 △지역사회 폐지수집 노인간 친밀도를 강화, 협력적 유대관계망 형성을 성과로 들었다.

또 복지시설, 사회적기업, 교회, 푸드뱅크 등 연계하여 사회안전망을 구축 및 식자재 지원 등 복지관계망 형성 △지역사회 환경지킴이 또는 자원순환 활동가로 이미지 제고 △ 2020년 조합원 전원 폐휴지 수집노인을 위한 노인일자리(희망손수레) 참여(2020년 이후 5년간 지속) 등을 들었다.

 

 

실버자원협동조합은 10년 전 해인교회 3층 ‘인천내일을여는집’에서 지역 빈곤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에서 시작됐다. 이곳을 방문하는 폐휴지수집 노인의 교통사고를 접하면서 지역의 ‘폐휴지를 줍는 어르신의 실태’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었다. 이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변화를 위한 네트워크 조직사업-재활용품 수거자의 네트워크 관계망 형성을 통한 자립기반 구축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실버자원협동조합>의 설립으로 발전되었고, 실버자원협동조합은 지난 10년간 하나은행, 인천공항,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교회연합체 등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나갔다. 이와함께 폐휴지 수집 노인을 돌보며, 폐휴지 수집 노인의 빈곤문제 등과 연계해 사회적일자리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2023년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폐휴지 수집노인은 4만2천여명으로 나타났다. 수집노인의 평균 연령은 76세, 폐휴지 수집 활동을 통해 나타난 수입은 월평균 15만9만천원이었다. 폐휴지 수집노인의 수집 목적은 생계비 마련이 54.8%를 포함, 경제적 문제가 85.3%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4년 1월부터 지자체별 폐지수집 노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주기적인 현황 점검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노인 빈곤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사회적 이슈였는데, 한국은 OECD국가 중 노인빈곤율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이 상태는 10여년 동안 지속되었다. 우리나라 자살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데, 특히 70대 80대의 노인자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빈곤노인의 삶이 매우 심각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노인 2명 중에 한명이 빈곤한 상황임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폐지수집 노인에 대한 실제적인 방안으로 전국 단위 노인일자리 사업이라는 제도 내 편입을 시도하는 정책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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