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잎이 발에 날아드니 남은 봄이 흩어지는구나'
상태바
'살구꽃잎이 발에 날아드니 남은 봄이 흩어지는구나'
  • 인천in
  • 승인 2024.05.27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29일 최영희 명인 초청 국악한마당 펼쳐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국악인 최영희 명인을 초청, ‘행화비렴산여춘(杏花飛簾散餘春 - 살구꽃잎이 발에 날아드니 남은 봄이 흩어지는구나)을 주제로 오는 29일 오후 7시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 아트홀(부평구 마장로 24 만월빌딩)에서 국악한마당을 개최한다.

공연 주제 ’행화비렴산여춘’은 중국 송나라 때 당대 최고의 시인이자 문인인 소동파의 동파시집(東坡詩集) ‘월야여객음주행화하(月夜與客飮酒杏花下)’ 10권에 나오는 한시로 ‘달밤에 손님과 함께 살구꽃 아래에서 술을 마시다’라는 대목을 전통예술의 소리와 춤으로 인용하였다.

첫 공연의 서막은 ‘축원무’다. 나라의 경사나 외국사절단 방문시 백무백관들 앞에서 나라의 태평성대와 만수무강을 축원하는 춤이다. 성주풀이 음악에 란(蘭)이나 매화(梅花)를 친 작은 부채를 들고 흥겹고 화려하게 추는 춤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곡은 서산대사가 지었다는 ‘회심곡’으로 꽹과리를 치며 공과 덕을 쌓으라고 축원하는 덕담의 소리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탐욕을 버리며, 착한 일을 많이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외에도 박금술류 맨손살풀이, 기원무, 교방검무, 경기민요 창부타령, 신민요 배뛰워라 등으로 흥겨운 국악한마당을 만날 수 있다.

록연 최영희 명인은 김유정 선생에게 전통춤, 서희주 선생에게 박금술류 춤동작 및 전통춤, 박경란 선생에게 영남교방청춤, 이은관·박기종 선생에게 서도소리, 이은주 선생에게 경기민요, 변진심 선생에게 경제시조 등 전통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당대 최고의 명창과 명무에게 소리와 춤을 사사받았다.

제3회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악경연대회에서 종합대상 대통령상, 제3회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 예술감독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천년가무악 대표와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최영희 명인과 함께 활동하는 천년가무악의 최승자, 서복남, 정화순, 김미령, 곽미정 등이 참여한다. 공연문의는 032-501-145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