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LNG기지 증설안에 인천시와 환경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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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LNG기지 증설안에 인천시와 환경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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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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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안전대책 없는 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송도 LNG인수기지에 LNG저장탱크를 증설하는 계획안을 통과시키자 인천시와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11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송도 LNG기지에 LNG 저장탱크(20만㎘) 2기와 기화 송출설비 1기를 증설하는 안을 의결했다. 공사는 지식경제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연내 공사에 착공해 현재 대림산업이 지은 골프장 인근 유휴지에 저장탱크 2기를 건립할 계획이다.

저장탱크는 2017년까지, 액체 상태의 LNG를 기화시켜 각 가정에 기체 형태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기화송출설비는 2015년까지 각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저장탱크가 완공되면 송도LNG기지는 현재 저장탱크 20기를 포함해 모두 22기의 탱크를 보유하게 된다. 기화 송출설비는 현재 1기에서 2기로 늘어난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환경단체는 2005년에도 과거 가스누출 사고가 있었던 송도 LNG기지에 확실한 안전대책 없이 저장탱크를 늘리는 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LNG 저장탱크 증설 계획에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다"면서 "가스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안전대책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도 "송도LNG기지의 저장탱크 밀집도가 한계에 이른 상태"라며 증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혜경 인천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과거와 달리 송도에 입주민도 많이 늘어난 상황이어서 더욱 확고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증설 계획은 가스공사가 독단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라 인천시ㆍ시의회ㆍ환경단체ㆍ주민대표 등이 참여한 공동기구에서 신중히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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