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확대되는데... 시내버스 증차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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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확대되는데... 시내버스 증차 못하나?
  • 양영호
  • 승인 2012.11.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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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7호선 개통 등 이유 들어 "어렵다"

인천시의회가 내년 인천 시내버스 증차를 두고 예산안이 편성되지 않은 것을 당연히 있어야 할 예산안이 없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5일 열린 인천시의회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시와 시의회는 버스 증차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인천시는 지난 10월27일 지하철 7호선이 개통했고 2016년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한다며 앞으로 버스 증차는 어렵다는 방응을 보였다.

이에 인천시의회 의원들은 현재 인천시민들의 대중교통에서 시내버스의 증차는 절실하다면서 인천시의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청라, 서창 지구 등 신규 도심 지역에 대규모 교통수요 발생과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을 위한 버스증차 요구를 검토함에 있어서 단순히 예산수반을 사유로 부정적 의견만을 견지 할 것이 아니라 주민편의, 인구 유입에 따른 세수 확대와 인천의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 등을 감안하여 보다 전향적으로 기존 예산 절감 내지 재원 발굴 등을 통한 대중교통확충 대안을 발굴하는 등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시는 “수천억을 투자해서 지하철을 개통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버스의 수요가 줄어 든다”면서 “그렇다면 앞으로 버스를 감차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증차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9월27일 교통연수원에서 인천발전연구원과 버스 노선체계 개편 최종 공청회를 열고 인천 시내버스 210여개 중 18개를 없애고 5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이 노선은 수요가 적은 노선은 없애고 청라지구, 검단신도시 등 신도시 조성과 수인선 개통에 맞춰 진행된 사업이다.

이때 많은 시민들은 이러한 개편안에 불만을 터뜨렸다. 폐지되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소수의 시민의 권리는 무시한다며 버스노선 폐지 무효를 강하게 주장했다. 앞으로 시내버스 증차 예산이 없다면 공청회에서 논의됐단 폐지 노선은 없어지게 된다.

시내버스 증차에 대해 인천시가 시의회와 시민들의 불만을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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