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인접 계양지역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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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인접 계양지역 고립됐다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6.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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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문병호 의원 주최 주민간담회, 민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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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아라뱃길사업 관련 지역 주민간담회’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10일 오후 3시, 인천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아라뱃길사업 관련 지역 주민간담회’에서 개통 1주년 된 경인운하 주변 지역이 안고 있는 "횡단교량과 연결도로의 사고위험, 수질악화와 지하수 염분 피해 등 환경문제, 홍수방재기능 저하문제, 지역공동체 단절과 경제적 고립 문제 등의 해결"을 수자원공사에 강하게 요구했다.
 
주민간담회에서 참석한 주민들은 "아라뱃길 북측 벚꽃나무 식재, 계양대교 초입 유도표지판 확대 설치, 문화체육시설 보완 작업, 계양대교 북측 진입 건널목 쓰레기도로 보수, 아라뱃길 연결 농로길 마을 표지판 설치, 계양대교 램프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어 계양구 다남동과 목상동 주민들은 "다남교 접속도로 선형개선공사 완료와 시천동으로 이어지는 노선버스 확충"을 요구했다. 또 주변 연계발전 방안으로 "친수도시구상안, 장기지구 일대 수도권매립지 지하화 후 상부 운하배후부지 추진"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남교 접속도로 선형개선공사 속개 문제가 주민과 수공과의 이견으로 한때 고성이 오갔다. 총 공사비 1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현재 시, 구, 수공과의 공사비 분담 문제로 공정율 80%에서 중지된 상태다.
 
한편, 인천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에 공사를 완료해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계양구청에서 진행된 계양구와의 협의에서 공유수면매립인허가 병행처리라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혀 참석한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병석 다남대책위 대표는 “애초 경인운하는 다남동, 목상동 주민의 의견수렴이나 승인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우리 주민들은 동네가 사라져가는 불편을 감소하고도 사업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하지만 수공은 이제 와서 작은 민원사안도 ‘나 몰라라’ 외면하고 있다. 조건부수용이라는 황당무계한 계략을 중단하고 조속히 민원사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병협 수자원공사 운영처장은 “다남교 선형개선공사 부분에 대해 최대한 주민입장에서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향후 인천시와 계영구와 좀 더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에 관련 민원사안들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한구 인천시의회 아라뱃길특위위원장은 “조건부수용, 일부수용이란 있을 수 없는 협상이다. 빠른 시일 내에 주민불편이 해소되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수자원공사와 계양구의 논의한 사안은 ▲기존 목상동방향 일방통행로 개설 및 인도, 건널목 등 자전거도로 확보(일부수용) ▲다남교 옹벽철거, 목상동 방향 도로개설 및 누리길 연결(조건부수용, 공유수면매립인.허가 병행처리 등) ▲다남교 접근로 개선(급경사로 완화, 대안수용) ▲배수로 개선공사(우수시 침수, 수용)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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