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호객행위, 불법주차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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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호객행위, 불법주차로 몸살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3.12.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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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차이나타운 더 이상 안찾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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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일의 관광특구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구 차이나타운이 호객행위, 불법주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의 ‘여유법’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관광객이 줄어들지 않는 관광명소지만 지금 상태가 지속된다면 그 명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이 저가 관광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여유법’을 2개월째 실시하고 있다. 비합리적인 저가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여행상품에 명시한 요금 외에 관광객에게 추가 요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당연히 한국 여행상품 가격이 50%정도 올랐고 그만큼 관광객도 줄었다. 하지만 인천 차이나타운은 카페리를 이용한 관광이 여전히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관광객이 붐비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중국 관광객이 ‘여부법’에도 불구하고 카페리 여객선 예약률이 90%가 넘는 등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분별한 호객행위와 불법주차, 불법 상품이 차이나타운의 명성을 잃게 만들 수 있어 대책이 시급한 모습이다.
중구에 사는 한 시민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차이나타운 안을 물론 주위가 전부가 불법주차로 가득찬다”면서 “구청을 물론 시에서도 아무런 대책이 없어 시민들을 물론 관광객도 불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행사 관계자는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버스가 차이나타운을 찾으면 막무가내식 호객행위가 기다렸다는 듯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유독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을 노려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하지만 불법으로 판매하는 상품들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국 관광객이 여행사에 책임을 묻는 경우도 있어 곤혹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중국 관광객과 언어가 통하는 차이나타운은 호객행위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이렇게 지속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차이나 타운을 찾지 않을 것이고 더 이상 지금의 차이나타운의 명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여러 차례 차이나타운 상인에게 계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사람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격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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