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새정치·정의당, 후보단일화 합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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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새정치·정의당, 후보단일화 합의하다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5.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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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14시민넷, "범야권 시민후보 단일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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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이 6.4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 선출에 관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양당의 인천시당은 12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범야권연대로 승리를 거뒀다면서 이번 6.4 지방선거도 야권연대를 이뤄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6.4지방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의 독선과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아내고 인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상호 신뢰와 존중, 협력을 바탕으로 후보 단일화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앞으로 시민이 존중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장 단일후보 선출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공동정책공약을 발표하기로 하고 내용과 일정은 추후 별도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당이 합의한 후보 단일화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강화군·옹진군·계양구·남구·부평구·서구·중구 등 7곳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르며, 정의당 소속 현역 구청장 후보가 있는 남동구와 동구 2곳은 양당 후보를 놓고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연수구청장의 경우는 오는 14~15일 정의당 이혁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승리 후보와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광역의원의 경우는, 31개의 선거구 중 29곳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단일화하고, 정의당 소속 현역 광역의원이 있는 부평 3선거구(강병수 후보), 남구 4선거구(정수영 후보) 2곳은 정의당 후보로 단일화하기고 했다.
시장 후보의 경우는 새정치연합 송영길 인천시장과 정의당 김성진 후보가 직접 만나 논의하기로 했으며 후보 등록 하루 전인 14일까지 합의안을 낼 계획이다.
이러한 양당의 합의 발표에 대해 당초 범야권 단일 후보를 함께 검증하고 선출하기로 했던 인천지역 민주ㆍ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선택 2014 인천시민넷(이하 시민넷)’은 이번 양당의 야권단일화 후보 선출 합의가 기존에 협의했던 범야권 단일 시민후보 선정의 결과는 아니라고 입장을 피력했다.
장정구 '선택 2014 인천시민넷' 홍보위원장은 “시민넷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범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정당과 3차까지 논의를 실시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이 자당의 입장만 내세우면서 범야권 단일후보 선정이 깨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양당의 협의만 가지고 범야권 후보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당초 범야권 단일 시민후보 선정을 원했던 시민넷의 입장과는 분명한 정도 차이가 있다”며 "공동선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전혀 거론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양당의 합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즉각 이를 "인천시민들의 정치적 선택권을 무시하는 야합이며 대국민 사기쇼"라고 강도높게 비난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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