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 2016년 1/4분기 경기전망치 하향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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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업, 2016년 1/4분기 경기전망치 하향 국면
  • 전슬기
  • 승인 2016.01.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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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공회의소,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실시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1/4분기 전망치는 ‘84’(기준치 100)를 기록, 향후 경기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2016년 4/4분기 실적지수에 대해서는 ‘66’을 기록, 계속되는 가계부채 때문에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해 내수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체감 경기는 여전히 하향 국면을 보이고 있고, 2010년 4/4분기 이후 21분기 동안 기준치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중 FTA 또한 이러한 사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인천in - 한중FTA 발효, 중국발 리스크 波高(파고) 넘을까?. 16년 1월 8일 보도>. 중국경기가 둔화되고 있으며, 이미 여러 조사를 통해서 기업들이 한중 FTA 발효 이후 국내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거나 혹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내수회복도 체감경기 하락의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소비와 투자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적인 성과를 노리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시점인 것으로 보이며, 투자와 생산 회복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정책이 지속되어야 하며 해외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된다.

2016년 1/4분기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대외여건들 중에서, 절반 이상의 업체가 국내소비시장 둔화(54.1%)를 답했다. 이어서 엔저, 유료화 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15.1%), 미국 금리인상(14.1%),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8.3%), 기업관련 정부규제(7.8%) 등으로 나타났다.

2016년 한국 경제 최대 화두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업체가 경기 활성화(59.9%)로 대답했으며, 이어서 수출경쟁력 확보(18.3%), 경제 구조개혁(10.2%), 가계부채 연착륙(5.6%)로 나타났다.

1/4분기 대정부 희망 정책 과제로는 소비심리 회복(37.2%)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경기침체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서 창조경제 활성화(24.5%), 규제개선(19.9%), 노동개혁(12.8%) 순이었다.

언제쯤 경영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하는지에 관한 질문에서는 2~3년 이내가 45.6%로 가장 높았으며, 당분간 경영환경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답도 25.1%을 차지했다. 이어서 1년 이내(15.2%), 3~5년 이내 (12.3%), 6개월 이내 (1.8%)로 나타났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하고 위기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철저히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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