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치매유발 새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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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치매유발 새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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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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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진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치매 유발 유전자를 세계 처음으로 발견해 치매치료제 개발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서울대 의과대학 서유헌 교수팀은 치매 환자의 뇌에서 S100a9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되고 있고 SiRNA(억제성 RNAㆍSmall interfering RNA)를 처치하면 치매 발병 가능성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칼그라뉼린 비(calgranulin B)로도 불리는 S100a9 유전자는 세포 내 칼슘(Ca2+)과 결합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세포질 내에 주로 존재하며 염증 반응과 관계있는 과립 백혈구, 단구세포, 마이크로글리아 세포 등에서 발현되고 있으나 정확한 기능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온라인 전문저널 'PLoS ONE'(Public Library of Science ONEㆍ과학 공중 도서관 ON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치매 유발 형질전환 쥐의 뇌 조직으로부터 비정상적 발현이 증가되고 있는 S100a9 유전자를 발견, 이 유전자가 치매 환자의 뇌에서도 상당 부분 발현이 증가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S100a의 메신저RNA(mRNA)를 억제하는 작은 SiRNA를 처치하면 세포 내 칼슘, 심장혈관 질환ㆍ인슐린저항성ㆍ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염증성 사이토카인', 세포독성물질인 '자유유리산소기' 등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아울러 서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치매 모델로 형질이 전환된 쥐의 뇌에 ShRNA(short hairpin RNA)를 주입한 결과, 치매 발생이 상당부분 억제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특히 치매의 가장 큰 증세인 기억력 감퇴가 방지됐을 뿐 아니라, 뇌 세포 속에 다량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Aβ)와 C단 단백질의 침착으로 인한 신경반 형성, 독성으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등이 현저히 감소됐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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