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 대중교통 정책 윤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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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 대중교통 정책 윤곽이 보인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11.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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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인상 불가피... 버스노선조정 작업 계속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배영수

 

인천지역의 내년 대중교통에 대한 정책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택시 기본요금 인상안이 인천에도 영향을 미치며, 지난 2015년 이후 동결돼 왔던 버스 등 대중교통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부분적으로 계속돼온 노선 조정 작업도 당분간은 지속될 예정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택시의 기본요금을 현행 3천 원에서 8백 원이 오른 3천 8백 원 인상안을 결정했고 인천시 역시 지난 23일 열린 택시요금조정 공청회를 통해 서울시와 같은 수준으로의 인상안 등을 제시했다.
 
사실상 내년 초 혹은 상반기를 기준으로 택시요금의 인상은 확정적이다. 인천시만 해도 올해 초 택시운임 조정에 대한 용역을 시작해 상반기에 작업을 끝냈고, 최근의 공정회는 이를 토대로 진행해 인상 폭에 대한 가닥을 잡은 셈이다.
 
버스와 지하철 등 요금의 인상안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택시가 물가 상승 요인 등을 이유로 8백 원의 인상안을 확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버스와 지하철 등도 이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는 기본요금 인상안을 서울시에 건의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영업적자로 인한 부채 비율이 높아지면서 현행 요금(1250원)에서 2백 원 가량 올리는 안이 현재 서울시에 제안돼 있는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리 시와 서울, 경기 등 연결돼 있는 수도권 요금체계는 대부분 요금 및 인상폭을 거의 똑같이 맞춘다”며 “이를 위해 3개 지자체가 택시와 버스, 지하철 등의 인상안이 유력해질 때를 전후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안과 함께 인천시가 자주 바꾸고 있는 노선조정 작업 역시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 및 신규인구 유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시 버스담당부서에 따르면, 시는 최근 8개 노선의 조정계획을 발표, 다음 달부터 시행토록 했고 내년 상반기 중 큰 폭으로 노선 조정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노선 조정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연 2회 정도 노선을 조정해 왔고 지속적으로 민원이 들어오는 노선 등을 검토해 내년 조정 작업에 반영하겠다는 큰 틀만은 일단 잡아둔 상태다.
 
시는 지난 2016년 지하철 2호선의 개통에 발맞춰 노선 전면개편을 단행했으나, 이후 불편 민원이 폭주한 데다 신도시 조성 등을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작게는 배차시간서부터 크게는 노선조정까지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 등에 비해 노선 조정이 잦은 것이 신도시 유입 및 그에 따른 도로개설 등 인프라의 변화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어 지속적으로 노선 개편작업을 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8개 노선의 변동사항을 살펴보면 서창지구와 송도지구, 논현지구 등 지금도 신규 입주가 진행되는 구역들을 반영한 내용이 들어 있고 북항 배후부지 개발에 맞춰 변경된 42번 노선 등도 있다.
 
아직도 인천 관내에서 개발사업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어, 향후로도 최근 발표한 것과 같은 부분개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버스 노선의 조정을 두고 보이는 원도심과 신도시 주민들 간 입장 차이가 나타나던가, 준공영제 미참여 업체에게 배차시간 단축을 무조건적으로 요구할 수만은 없는 등의 여러 요인들도 영향이 일부 있다.
 
시 관계자는 “완전 공영제가 아닌 현 상태에서 아무래도 노선 조정을 완벽하게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사실 이는 시 대중교통부서의 고질민원이자 고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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