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이달 말까지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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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이달 말까지 정상화"
  • 김영빈기자
  • 승인 2019.06.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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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부실대응 시인-3단계 복구 계획 밝혀


박남춘 인천시장이 16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여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19일째 이어지고 있는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이 총체적인 관로 복구작업을 통해 6월 말까지는 수질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문가들의 점검 결과를 종합한 결과 수돗물 오염은 수도관로에서 떨어져 나온 이물질 때문에 발생한 것이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따라 말관(마지막 관로) 방류만으로는 잔류 이물질의 완벽한 제거가 어렵고,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관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3단계의 관로복구 작업을 통해 6월 말까지 수돗물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선 18일까지 1단계 조치로 정수지 청소와 계통별 주요 송수관 수질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19∼23일에는 2단계 조치로 이물질 배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통 송수관의 방류 및 주요 배수지의 정화작업 등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4∼30일에는 3단계 조치로 송수관과 배수지의 수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배수관과 급수관의 방류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3단계 조치가 취해지면 이번주 내에 가시적인 수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6월 하순에는 이전 수질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인천시의 대응이 부실하고 안이했다는 점도 시인하고 시민들에게 거듭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일반적인 수계전환이나 단수 때 발생하는 적수 현상이 보통 일주일이면 안정화된다는 경험에만 의존해 사태 초기 적극적인 시민 안내와 대응이 미흡했다고 시인하고 피해 초기 수질검사 기준치에만 근거해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설명해 불신을 자초했다고 사과했다.
 
또 모든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준비해 놓지 못한 점과 초기 전문가 자문 및 종합대응 프로세스가 없었던 점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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