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바람 센 항구도시에서 만난 고향 친구 바람 센 항구도시에서 만난 고향 친구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친구를 만났다.후미진 역 앞 술집에 들어간 것은 흔치 않은 별미 때문이었다. 거리는 기온이 떨어져 쌀쌀하고 지친 몸은 뜨거운 탕에 술 한잔이 간절했다.가게를 기웃거리다가 입구에 붙어 있는 메뉴가 눈에 띄었다.‘덕적도 굴’이라는 메뉴를 보고는 한동안 멋쩍게 서 있다가 술집에 들어가 청주와 함께 생굴을 시켰다.가겟집 주인은 넌지시 안주와 술을 탁자에 놓고는 말을 붙였다.혹시 고향이 덕적도예요?덕적도산 굴을 시켜서, 묻는 말이라고 생각했다.나는 덕적도라는 지명을 부르는 주인을 꺄우뚱하게 쳐다보았다.주인도 나를 유심히 기획연재 | 이세기 | 2022-11-25 05:4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