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물범 주민모니터링 5년 종합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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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점박이물범 주민모니터링 5년 종합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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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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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 "주민참여에 의한 5년 모니터링 자료 구축"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하 시민사업단)은 30일 ‘백령도 점박이물범 주민모니터링 5년 종합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백령도 주민들과 5년 동안 조사한 하늬바다 물범바위와 인공쉼터의 점박이물범 이용 현황, 연봉바위와 두무진 서식지의 이용 현황, 점박이물범 좌초 현황, 점박이물범 서식지역 환경정화 활동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주민모니터링의 주요 성과 및 의의를 △주민참여에 의한 5년 모니터링 자료 구축 △인공쉼터 첫 이용 모습 관찰 및 하늬해변 주변 휴식지역 확장 현상 파악 △점박이물범의 첫 무리 도착시기 및 겨울철 일부 잔류 개체 확인 △총 324마리 최대 개체수 관찰 등을 꼽았다.

 

모니터링 교육
모니터링 교육


시민사업단은 2019년 91일, 2020년 182일, 2021년 169일, 2022년 160일, 2023년 157일 등 총 759일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참여 누적인원은 110여명이다.

2020년부터 모니터링 시기를 2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확대한 결과, 점박이물범의 첫 무리가 2월 중하순 무렵부터 백령도에 도착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겨울철 백령도 연안에 잔류하는 소수 개체의 점박이물범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또 2023년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겨울철 잔류하는 일부 개체 중에 최근 백령도 연안에서 좌초 및 생존상태로 발견된 새끼 점박이물범의 출산 여부와 관계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식지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2019년 서식지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한편 시민사업단은 주민모니터링 활동이 점박이물범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및 보호 인식 확대에 기여했다고 보고했다.
주민모니터링 활동 및 지속적인 보호활동 노력은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리 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2021.5)되는 데 기여하는 등 생태, 환경에 기반한 지역발전을 촉진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했다.

이러한 실천 활동을 펼쳐온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제3회 동물복지대상(2021.12.10.국회 동물복지포럼)>의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속적인 주민모니터링 활동으로 점박이물범의 유의미한 생태현황을 기록하고, 백령도에 상주하지 못하는 전문가들의 조사활동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이 입증되는 등 시민과학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시민사업단은 모니터링을 통해 점박이물범 서식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형성한 만큼, 앞으로도 점박이물범 보호관리의 주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시민과학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백령도를 포함해 대청도, 소청도까지 모니터링 지역 확대가 과제로 삼았다.

이어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지역의 생태자원에 기반한 인천광역시와 옹진군의 특화된 보호관리 사업으로의 확대 발전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점박이 물범
점박이물범
점박이물범
점박이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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