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에서 용역비 확보, 하반기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발주 예정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 상반기 내 상업용지 사업자 공모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문화거리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유정복 시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 송도 지역 10개 대학(연세대 국제캠퍼스·인천카톨릭대·인천대·인하대·한국외대·재능대·겐트대·유타대·한국뉴욕주립대·한국조지메이슨대 등) 총장 및 학생대표와 ‘인천글로벌캠퍼스 일원 문화거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송도 문화거리’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문화거리와 연계한 상업용지 개발사업 추진 ▲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학생들의 아이디어 제시 및 대학 연합활동 추진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시민 홍보 등에서 협력해 나간다는 것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시는 제1회 추경에 ‘송도 문화거리’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예산(3억5,000만원 검토)을 편성하고 하반기에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송도 문화거리’는 1단계(캠퍼스타운역~연세대 국제캠퍼스 입구, 테크노파크역~인천글로벌캠퍼스 앞)와 2단계(연세대 부지 및 송도 11공구로 확장)로 나눠 추진할 예정으로 1단계 선도사업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의 상업용지 개발이다.
캠퍼스타운역과 연세대 국제캠퍼스 사이에 위치한 상업용지(C1·C2블록 2만9,600㎡)를 인근의 공공부지(경관녹지 8,100㎡)와 연계해 1단계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상반기 내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상업용지를 ‘문화거리’로 조성하면서 경관녹지를 광장, 입체 보행데크, 축제·공연·전시공간 확보 등에 활용하고 차없는 거리 등을 시행한다는 구상으로 경관녹지 지하를 보행통로(도로)로 도시계획시설을 중복 결정하면 ‘문화거리’의 이동 동선을 확보하고 양측에는 지하상가처럼 청년 몰이나 만남의 광장 등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상은 경관녹지의 용도지역 변경이나 도시계획시설 중복 결정 등이 선행되어야 실현 가능하다.
이번 협약으로 대학들의 ‘문화거리’ 조성 참여 활동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2차례 TF회의와 3차례 설문조사, 1차례 아이디어 및 디자인 공모 등에 적극 참여했고 ‘문화거리 조성 방안’을 주제로 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말~올해 초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에서는 ▲전시·예술 및 청년 창업공간 조성 ▲지역커뮤니티 이벤트 실시 ▲대학 연합행사 ▲푸드트럭, 팝업스토어, 원데이클래서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 디자인 공모에서는 ▲무대광장 조성을 통한 청년들의 소통과 커뮤니티 활동 촉진 ▲컨테이너 박스 활용 리테일 및 공유공간 제공을 통한 창년 창업·취업 기회 제공 등의 제안이 나왔다.
유정복 시장은 “‘송도 문화거리’ 예정지 주변에는 10여개 대학이 밀집해 있어 문화예술체험 공간으로 명소화하는데 최적지”라며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계기관 및 해당 대학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송도 문화거리’를 젊음이 살아 숨쉬고 인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