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9명... 인천은 2개 대학 2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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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9명... 인천은 2개 대학 250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5.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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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120명, 가천대 130명
의정 갈등, 법원 판결 등은 변수
인천 한 대학병원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인천 한 대학병원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인하대와 가천대가 늘어난 정원을 반영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제출함에 따라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25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시·수시모집 비율, 지역인재전형 규모 등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의정 갈등에 따른 법정 공방도 이어지고 있어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5 대입전형 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 자료를 보면 인천 2개 의대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총 250명이다.

인하대와 가천대는 기존 정부가 배분한 의대 증원분을 모두 반영했다.

인하대는 기존 49명에서 71명이 증가한 120명을 뽑고 가천대의 경우 기존 40명에서 90명을 늘린 130명을 선발한다.

이들 대학은 증원 규모에 맞춰 교육 인프라와 시설 개선을 진행하고 교수진과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기지역은 지역인재전형이 없어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 문턱이 낮은 만큼 이들 대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시·수시모집 비율과 지역인재전형 규모 등 학생 개인별로 대입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세부 사항은 이달 말 각 대학이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요강을 공개할 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해 증원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대 증원분 규모가 큰 거점 국립대들은 증원 인원의 50%만 반영했고 사립대도 일부 줄여 내년도 증원 인원은 정부 계획인 2,000명에서 1,498~1,509명으로 감소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30일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심리에서 정부 측에 증원 관련 과학적 근거자료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하고 법원 결정 전까지 증원 승인 절차를 보류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행정지 인용시 대입전형 시행 계획에 혼선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재판부가 요청하는 자료를 성실하게 검토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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