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애호가들의 천국'이 이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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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애호가들의 천국'이 이곳이라!
  • 전갑남 객원기자
  • 승인 2024.05.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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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갑남 기자의 호주여행기] (3)
골드코스트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서피스파라다이스의 아름다운 해변.

 

골드코스트에서 첫 밤은 꿀잠이었다. 평소대로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현지시각으로 오전 6. 전날 스카이포인트에서 보았던 서퍼스 파라디이스 해변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로 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비치는 숙소에서 5분 거리. 엎드리면 코 닿을 곳이다. 가뿐한 옷차림의 우리 일행은 발걸음도 가볍다.

호텔 문을 나서자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온다. 찬란한 해는 벌써 떠올랐다. 좀 더 일찍 나올걸. 바닷가 장엄한 해돋이를 놓치게 되어 아쉽다.

 

이보다 더 매력적인 비치가 있을까?

서퍼스 파라다이스! 말 그대로 하면 서퍼들의 천국이란. 한낮에는 서핑을 즐기는 수많은 서퍼들로 바다를 수놓는다고 한다. 부서지는 파도를 신나게 타면서 즐기는 젊은 서퍼들! 상상만으로도 멋진 그림이 그려진다.

길고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린다. 거기다 하늘은 어찌 그리도 맑고 깨끗할까? 하늘도 바다도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싶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라는 여행자들의 찬사가 틀리지 않은 듯싶다.

 

서핑을 즐기려는 사람이 햇살에 몸을 맡기고 있다.
물거품을 뿜어내며 백사장을 넘나드는 파도.

 

골드코스트는 황금해변이라는 뜻이다. 그 유래는 햇빛에 비추는 모래의 빛깔이 황금빛이라 해서 부르는 모양이다. 모래밭에서 맨발은 필수! 발가락에 파고드는 가는 모래가 밀가루처럼 부드럽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그리고 모래사장넘실대는 파도가 하얀 포말을 거침없이 품어낸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 이른 아침 눈 앞에 펼쳐진다.

 

고운 모래 밭에서 신발을 벗는 것은 기본! 
물에 잠긴 모래밭에 들어가 여름바다를 즐겨본다.
넘실대는 파도에 여행자들은 인증샷을 날리며 즐거워한다.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리고 파도와 싸움을 걸어본다. 물이 쑤욱 빠질 때 물가로 다가가다 물이 밀려들 때 뒤로 내빼는데, 순식간에 걷어 올린 바짓가랑이가 젖는다. 이길 수가 없다. 동심으로 즐기는 물놀이가 마냥 즐겁다.

 

생각 없이 걸어도 힐링!

시원한 바닷바람이 상쾌하다. 무념무상! 오늘만큼은 편히 쉬라는 자연의 허락이다. 아무 생각 없이 모래밭을 걷고 싶다.

5km에 이르는 넓은 해안을 따라 고층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서퍼스 파라디이스는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번화하다.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가까운 곳에서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고급 부티크를 비롯하여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등의 위락시설이 여행자를 붙잡는다. 거기다 거리 뒤편으로 천혜의 비치가 펼쳐져 있어 서핑과 요트를 즐길 수 있다. 휴양지로 최고이다.

 

우리나라 해운대 해수욕장이 연상되는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

 

이른 아침이라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찾을 수 없지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가끔 눈에 띈다.

편리함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한다는 호주인들. 차가 다니지 않는 아름다운 카빌 거리를 끼고 조깅과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무척 부럽다.

하늘과 땅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곳! 몸도 마음도 쉼이 된다. 맑은 하늘 아래 깨끗한 바다가 있는 '서퍼들의 천국'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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