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백령공항 건설 본격 추진... 병원선도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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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백령공항 건설 본격 추진... 병원선도 건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5.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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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올해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심의·확정
백령공항 위치
백령공항 위치도. 사진=인천시

 

정부가 서해 최전방인 백령도 공항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2011~2025)은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 5도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9개 부처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해 투자 실적 597억원보다 3.2% 증가한 616억원을 전체 사업비로 책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대표 신규 사업인 백령공항 건설에 기본 설계비 40억원을 투입하며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백령공항은 당초 2027년까지 완성할 예정이었으나 완공이 2년가량 미뤄졌다.

인천시는 백령공항 건설에 맞춰 내년 1월까지 배후부지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수립한 ‘백령공항 건설 및 배후부지 개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공항과 인근 200만㎡를 아우르는 교통체계, 기반시설, 관광·휴양 인프라 확충 등 연계발전방안을 마련하고 타당성을 확인한다.

기본구상을 보면 백령공항 건설은 국토부가 국비 2,018억원을 투입해 2029년 12월 준공하고 배후부지 개발의 경우 시가 시비 1,085억원을 들여 2033년 12월 완료하는 내용이다.

시는 내년에 ‘배후부지 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고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가 끝나면 착공해 2029년 부지 조성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건조에 착수한 새 병원선 조감도 (자료제공=인천시)
새 병원선 조감도. 사진=인천시

 

정부는 또 서해 5도를 오가며 섬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병원선 건조(복지부)에 54억원을 투입한다.

새 병원선은 현재 108톤급 병원선보다 2배 이상 큰 270톤급으로 최대 승선 인원 44명, 최대속도 시속 46㎞로 내년 3월 취항 예정이다.

새 병원선이 취항하면 순회진료지역은 기존의 3개 면 9개 섬에서 6개 면 20개 섬으로 넓어진다.

정부는 이밖에 정주생활지원금(행안부) 83억원, 공공하수도 건설(환경부) 112억원, 백령도 용기포신항 건설(해수부) 95억원 등을 각각 투입한다.

행안부는 2024년 시행계획 외에 247억원을 투입해 대청도 마을문화 복합센터 건립(14.5억원), 연평도 해안 데크 설치(20억원), 접경지역 LPG 배관망 구축(28.5억원) 등 9개 사업을 별도로 진행한다.

서해 5도 종합계획은 2011~2023년 예정한 총사업비 7,658억원 중 6,356억원을 투입해 계획 대비 83%를 추진했으며 백령공항 건설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 계획 대비 초과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행안부는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이 내년 종료함에 따라 제2차 종합발전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해 5도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안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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