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t급 여객선 정박할 수 있어
인천시는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 신항 건설공사가 오는 30일 준공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용기포 신항은 3천t급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도록 450m 길이의 접안시설과 992.5m 길이의 방파제를 갖추고 있다.
2004년 3월 공사가 시작된 용기포 신항 건설공사에는 총 595억원의 국비가 소요됐다.
현재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300∼400t급 여객선 3척이 운항하고 있지만 풍랑과 안개 등으로 인해 연간 70일 이상 결항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3천t급 대형 여객선이 취항하게 되면 기상상태나 조수간만 차의 영향을 덜 받아 결항 일수도 감소하게 돼 관광객 유치와 주민 편의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서해5도 지역에 3천t급 대형여객선 취항을 정부에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또 용기포 신항 개항에 따라 총 6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중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664㎡ 규모로 여객터미널을 짓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2월까지 신항 주변에 해송 114그루, 회양목 4천150그루를 심고 잔디밭 식재와 화강석 포장 등 조경공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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