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분양시장 '찬바람' - "실수요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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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분양시장 '찬바람' - "실수요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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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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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평형 제외 청약경쟁률 저조 - 고분양가와 중대형 '소비자 외면'


분양 때마다 높은 청약률 행진을 거듭하던 송도국제도시도
미분양 한파를 겪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인천지역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씽씽 불고 있다. 일부 평형을 제외하고는 청약경쟁률이 저조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내놓았다.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순위내 청약 마감 사업장이 한 곳도 없었던 곳은 인천시였다.

국제업무지구로 조성중인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분양성적은 초라하다. 지난 5월 포스코건설에서 공급한 송도더샵그린스퀘어의 전용(64㎡)은 37가구 모집에 612명이 청약해 16.54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타입의 청약 경쟁률이 저조해 평균 경쟁률은 1.03대 1에 그쳤다.

지난 10월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공급한 송도웰카운티5단지는 1056가구 일반공급에 56명만 신청해 평균 0.05대 1을 기록했다.

인천지역 분양시장이 저조한 것은 최근 2~3년간 송도 및 청라지구에 공급이 집중됐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수요자를 끌어오는데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송도국제도시에 분양된 타입 대부분이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진 중대형 면적 위주였다는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높은 분양가격도 한 몫을 했다는 게 부동산써브 분석이다. 일례로 연수구 내 3.3㎡당 매매값이 872만원이나, 최근 공급된 송도동 내 공공분양사업장은 3.3㎡당 분양가가 1200만원이었다.

부동산써브는 국내 대기업 투자유치가 성사되고 있지만, 인천지역 청약 열기가 살아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올 연말까지 인천에서 분양예정인 사업장은 9곳, 총 6377가구다. 이 중 45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실수요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되 분양가와 사업장 위치, 출퇴근 거리, 입주예정시기 등을 고려해 청약에 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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