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서해5도 지원 예산 증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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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서해5도 지원 예산 증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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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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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1주기' 기자회견 열어 정부에 촉구


송영길 인천시장은 22일 정부가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부당하다며 지원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송 시장은 이날 '연평도 포격 1주기'를 맞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사업 시작단계부터 정부의 예산 지원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노후주택 개량사업비 160억원 중 132억원이 삭감됐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추모의 장' 조성사업 16억원 중 9억원이 삭감됐다"면서 "이로 인해 서해 5도 주민들의 허탈감이 커지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해5도 지원사업은 대통령 약속 사항으로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연관된 중요 사업"이라며 "타 지역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한 것은 서해5도 특별법 제정 정신에 어긋난 자기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예산과 제도 차원에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노후주택 개량사업 신축비와 개ㆍ보수 비용 국비 확대 지원 ▲섬 주민과 관광객의 안정적인 해상교통 수단 확보를 위한 대형 여객선 도입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그는 또 여객선 운임료와 해상 운송비 지원,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조성사업비 지원, 내년도 예산 삭감분과 미반영 예산 208억원 확보도 함께 촉구했다.

인천시는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서해5도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해5도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닥터헬기 운항범위를 확대하고, 신형 소방헬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연평도에 소방인력과 장비를 확충한다는 것이다. 또 섬 주민 응급의료를 위해 16억8천만원을 들여 주민대피시설 42곳에 비상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23일 인천 연평도에서 열리는 연평도 포격 1주년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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