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1년' 추모ㆍ화합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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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1년' 추모ㆍ화합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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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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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해병대원 흉상ㆍ민간인 추모비 제막


'북한의 연평도 포격 1년'을 맞은 23일 포격 당시 숨진 해병대원과 민간인을 추모하고 연평도 주민의 번영과 화합을 위한 '연평도 포격 1주기 추모 및 화합행사'가 옹진군 연평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연평도 평화추모공원에서 포격 당시 순국한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故) 문광욱 일병의 흉상 제막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9발의 조총 발사에 맞춰 묵념이 진행됐고, 순국용사 부대 동료의 추모 헌시 낭독과 헌화ㆍ분향이 이어졌다.

추모 헌시를 낭독한 해병대 제9518부대 홍승표 상병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마치 어제 일인 것처럼 떠올라 그대가 너무 보고 싶다"면서 "그대를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울먹였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추도사에서 "우리는 두 용사를 잃은 아픔을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소중한 나의 조국을 지키는 데는 군인과 민간인이 따로 없고 너와 나가 따로 없다"라고 추모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해병대 관사로 이동해 지난해 포격 당시 이 관사 신축현장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민간인 희생자 고(故) 배복철와 고(故) 김치백 씨의 추모비를 제막했다.

이날 참석하기로 했던 이들 민간인 희생자 유가족 등은 기상 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연평도에 오지 못했다.

오전 11시부터는 연평도 종합운동장에서 주민, 학생, 해병대 장병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ㆍ군ㆍ관 한마음 걷기 및 안보결의대회'가 열렸다.

연평초교 5학년 한원규군의 웅변과 주민 대표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결의문' 낭독이 끝난 뒤 화합과 희망을 기원하는 박 터뜨리기와 함께 걷기 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피폭 주택 완공 현장과 대피소 신축현장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오후에는 심수봉, 유진박 등 인기 가수 등이 출연하는 한마음 음악회가 연평도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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