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아무리 씀씀이를 줄이려고 해도 인색하게 줄일 수만은 없는 항목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다. 시중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대적인 세일을 시작했지만,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가격의 제품은 없다. 그렇다면 손수 만든 천연제품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정성도 가득하고 우리 몸에도 좋은 천연제품이라면 받는 사람에게도 최고의 선물이다.
인천여성의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용 천연제품 만들기 특강을 마련했다. 지난 13일에는 천연비누와 립밤을 만들었고, 오는 20일에는 향초와 방향제를 만들 예정이다. 특강인 만큼 수강료는 따로 없고, 재료비 역시 시중가보다 저렴한 회당 1만원이다.
천연비누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고체의 비누 베이스를 액체로 녹이고, 그 속에 글리세린과 보습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 E, 그리고 카카오 분말이나 솔잎 등 자신의 피부에 맞는 천연재료를 넣고 잘 섞어 준 다음 틀어 부어 굳히면 된다. 틀 모양에 따라 먹음직스러운 도넛도 만들 수 있고,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도 가능하다.
여성의광장에서는 이번 특강 이후 수강생 반응이 좋을 경우 '천연제품 만들기' 과정을 정규 강좌로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에는 여성의광장 이외에도 연수문화원 등 개인 공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천연제품을 만들 수 있는 복지관과 문화센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