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설 성수품 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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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설 성수품 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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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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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도매시장 판매실적 증가

인천지역에서 올해 설 성수품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등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에서 지난 6일~22일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지난해 동기(1월17일~2월2일) 대비 3% 가량 늘었다. 판매실적 상위 4대 품목인 한우(정육), 과일, 굴비, 건강보조식품 중에서는 한우가 단연 많이 팔렸다. 한우 선물세트는 작년과 비교해 매출이 20% 가량 늘었다. 굴비와 건강보조식품 판매는 5~10% 늘어난 반면 과일은 15% 줄었다.

인천 대표 도매시장인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과 가좌축산물도매시장에서도 설을 앞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거래 물량이 지난해 동기 8천414t에서 올해 1만257t으로 22% 증가했다. 특히 축산물만을 취급하는 가좌축산물도매시장에서 소ㆍ돼지고기 거래량이 지난해 120t에서 올해 461t으로 무려 284% 늘었다.

한우 등의 판매가 증가한 것은 구제역 가축이동제한 조치로 물량 반입이 중단돼 거래가 뚝 끊겼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이런 악재가 없는 데다, 한우를 애용하자는 사회 분위기 등에 힘입어 출하량과 판매량이 모두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과일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지난해 대비 판매가 줄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에서 사과, 배, 단감, 감귤 주요 4개 품목 매출은 14~47%씩 증가했다.

올해 과일 작황이 나빠 감귤(10㎏ 기준)은 24%, 사과(5㎏ 기준) 17%, 배(7.5㎏ 기준) 7% 등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올랐는데도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다.

단감 판매는 지난해 154t에서 226t으로 47% 증가했다. 감귤은 지난해 1천243t에서 올해 1천423t으로 14% 늘었고, 선물용으로 인기있는 배와 사과 판매도 35%, 16% 각각 증가했다.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계속된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작년보다 과일 가격이 올랐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 살 수는 없고 사자니 가격이 부담돼 도매시장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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