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세계 습지의 날' 기념 성명
인천녹색연합은 1일 '세계 습지의 날' 기념 성명을 내고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에서 진행 중인 조력발전 건설 계획을 철회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성명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연안습지이자 세계 5대 갯벌인 서해안 갯벌에 인천만조력, 강화조력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댐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람사르협약이 강조하는 '모든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정책에 반영해 실천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인천연안의 마지막 갯벌인 송도 11공구 갯벌이 매립되고 준설토투기장이 확대되는 등 이미 많은 습지가 간척과 매립으로 사라지고 있다"면서 "습지의 생태적, 경제적 가치 등을 고려해 더 이상 습지 파괴는 중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강화남단 갯벌, 대이작도 풀등 등 우수한 습지 자원을 가진 인천이 적극적으로 나서 갯벌국립공원지정, 생태관광 등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녹색연합은 갯벌과 연안도서지역뿐만 아니라 계양산, 무의도 일대 내륙습지와 논습지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관리 계획을 세울 것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