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93명 등록 - 경쟁률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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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93명 등록 - 경쟁률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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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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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4.11총선] 2개월 앞 - "공천은 어떻게?"


4.11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지역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현역 국회의원들 가운데 3~5명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공천 살생부' 명단에 포함돼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통합 인천시당도 야권연대를 구성해 공천 작업에 들어갔으나 배분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1 총선 1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인천지역 선거에 6일 현재 9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7.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새누리당 … 현역의원 물갈이 관심 = 새누리당이 '현역 하위 25% 공천 원천 배제' 원칙을 밝힌 가운데 6일 현재 34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총 12석 중 10석의 국회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새누리당, 윤상현(남구을), 이윤성(남동갑), 이경재(서구강화군을), 조진형(부평갑), 조전혁(남동을) 등 5명의 현역 국회의원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나머지 홍일표(남구갑) 등 6명의 국회의원도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이 공천방침을 '현역 하위 25% 공천 원천 배제'로 정한 가운데 최근 출처 불명의 공천 살생부 명단이 나돌아 해당 의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동·옹진의 경우 박상은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당내 후보가 배준영(전 국회부대변인), 허식(전 시의원) 김정용(전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등 5명, 황우여 원내대표 지역구인 연수구에 정승연(정당인) 등 3명, 남동갑에 윤태진(전 남동구청장) 등 5명이 이윤성 국회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또 조전혁 국회의원 지역구인 남동을에는 강석봉 전 시의원 등 3명이, 부평갑에는 조진형 국회의원, 정유섭(정당인) 등 5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평을에는 박윤배 전 부평구청장, 조용균 변호사 등 4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서구강화을에는 계민석(전 보좌관) 등 3명이 이경재 국회의원과 공천권을 놓고 싸우고 있다.

이렇게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미 예비후보등록을 마쳤거나 할 예정인 가운데 국회입성을 노리는 변호사, 정당인 등 약 30명이 현역 국회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쇄신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다선의 3~5명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 살생부 명단에 포함돼 있어 이번 공천에서 몇명이 물갈이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당의 방침에 따라 2~3명은 교체되지 않을까 예상된다"면서 "누구라고 예단할 수 없지만 이미 여론조사가 끝난 상태인 만큼 이를 토대로 중앙당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이 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 "변화와 쇄신의 바람에 맞춰 공천개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공천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6일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에 공식 보고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공천 과열 … 야권통합 진통 예상 = 공천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민주통합 인천시당이 최근 통합진보 인천시당, 진보 인천시당, 2012인천시민정치행동(시민단체)과 함께 최근 전국 최초로 야권단일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11 총선에서 정책연합과 더불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기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야3당이 후보 단일화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최총 후보 선출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당시 후보 배정을 놓고 지구당 위원장들의 고성이 오가는 등 진통을 겪었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총선을 위해 수년간 지역구 관리를 해 왔던 현 민주통합당 지구당 위원장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 및 진보신당, 2012인천시민정치행동 등과 야권 단일화에 합의한 만큼 이들이 원할 경우 총 12석 가운데 최소 3석은 배분해야 한다. 야 3당과 시민단체의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민주통합당이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후보단일화 연대는 깨질 수도 있다.

이 같이 후보단일화에 대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 예비후보들의 공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중·동·옹진의 경우 한광원 위원장을 비롯한 권기식 홍인성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통합진보 소성호, 진보신당 김민(여)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구갑의 경우 윤관석(전 시대변인), 김기신(전 시의회의장) 등 3명과 통합진보 김성진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남구을에는 구자춘, 서준석 등 4명과 통합진보 김두영 등 5명, 연수구에는 나완수(변호사), 안귀옥(변호사), 홍종건(정치인), 이철기(교수) 박창화(교수) 등 7명과 통합진보 김상하(정당인), 이혁재(정당인) 2명, 진보신당 이근선(대변인) 1명 등 총 10명이 공천 티켓을 놓고 싸우고 있다.

남동갑에서는 안영근 위원장을 비롯한 박남춘(정당인) 등 4명, 통합진보 강원모(정당인) 등 3명, 진보신당 최완규(정당인) 1명 등 8명이, 남동을에서는 박순환(정당인) 등 6명과 통합진보 신길웅(정당인) 1명 등 7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평갑에선 문병호 시당위원장과 통합진보 이용규(정당인) 예비후보, 부평을에서는 홍영표 국회의원과 통합진보 김응호 예비후보가 양자대결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계양갑에는 신학용 국회의원과 통합진보 한정애, 계양을에서는 김희갑(정당인), 최원식(변호사) 등 2명과 통합진보 박인숙(여)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구강화갑은 김교흥(위원장) 등 2명과 통합진보 한승일(정당인), 진보신당 박춘애(여) 등 3파전이 벌어지고 있고, 서구강화을에는 신동근(위원장), 장석종(정당인) 간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총선 후보 선출 원칙은 '당지지율, 경력, 공정한 경선'으로 자리 나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큰 틀에서 대선승리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연대한 만큼 부득이한 희생은 따르고 이런 희생은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연대 경선 방식은 여론조사를 비롯해 현장투표, 배심원제' 방식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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