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싼 곳은 인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보다는 0.6%포인트, 가장 높은 부산보다는 무려 1.1%포인트 낮았다.
8일 통계청이 내놓은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천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며,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4%)보다 0.8%포인트 낮다. 지난해 전체로도 전국 평균(4.0%) 보다 0.6%포인트 낮은 3.4% 상승률을 기록해 최저 수준을 보였다.
4분기 생활물가도 인천이 지난해보다 3.2% 오르는데 그쳐 가장 덜 올랐다. 생활물가는 쌀과 배추를 포함한 152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작성한 체감 물가지수다. 가장 많이 오른 부산(4.7%)보다 1.5%포인트 낮고 전국 평균(4.1%)과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체감물가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3.6%)과 경기(3.9%) 같은 수도권이 대체로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천지역 체감물가가 덜 오른 이유는 항만을 끼고 있고 서울과 가까워 유통이 발달했고, 식료품과 학교급식비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4분기 인천지역 식료품 가격상승률은 4.5%로 서울보다 1.5%포인트, 항만이 있는 대도시인 부산보다는 0.8%포인트 낮았다.
한편 지난 4분기 광공업생산은 식료품과 IT 산업 생산이 활발한 경기(17.6%), 제주(17.9%), 울산(11.5%)에서 많이 증가한 반면 광주(-6.7%), 서울(-6.7%) 지역은 부진했다. 고용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늘어난 인천(4.4%), 개인서비스업자가 증가한 제주(3.9%)에서 많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은 생산, 고용, 수출 모두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구경북권 생산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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