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ㆍ중ㆍ고교들의 '이색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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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ㆍ중ㆍ고교들의 '이색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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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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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물려주기ㆍ편지쓰기ㆍ영상상영ㆍ문화공연 등

인천지역 초ㆍ중ㆍ고교들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이색 졸업식' 행사를 열고 있다.

정각중학교는 9일 오전 440명의 졸업생이 각기 꿈을 조형물로 표현해 벽에 장식한 작품을 교사, 학부모와 함께 둘러보며 졸업식을 치렀다.

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졸업식 행사 계획을 짜도록 해 '추억의 벽면 만들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최근엔 졸업 주간을 설정, 후배에게 교복 물려주기,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감사편지 쓰기, 신입생에 전하는 졸업생의 작품전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었다.

강화여중도 이날 졸업생 210여명과 1ㆍ2학년 재학생, 학부모, 지역 인사 등 900여명이 참석한 졸업식에서 졸업생 각자의 꿈과 진로가 담긴 영상과 3학년 학교생활을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했다.

졸업생들이 부모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한 '아, 우리의 부모님' 영상을 보여주고, 교사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뮤지컬도 선보였다.

석정여고도 추억의 졸업 사진전, 꿈을 담은 희망 나무 꾸미기, 학부모에게 명예졸업장 수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졸업식을 꾸몄다.

10일 예정된 지역 초등학교 졸업식도 이색적이고 감동적이란 평가를 받을 만 하다.

140여명이 졸업하는 만석초교는 전학생에 학업, 선행, 효행, 환경, 바른생활 등 9개 분야 상을 주고 재학생, 교사, 학부모의 졸업 축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상영한다.

영종도의 운서초교는 국악 특성화학교인 점을 살려 졸업생과 재학생 190여명 전원이 한복을 입고 취타대의 연주 속에 졸업식을 시작할 예정이다. 재학생은 졸업생 선배들에게 꽃다발을 선사하고, 졸업생은 교사와 부모님에게 감사의 큰 절을 한다.

연성초교는 부모의 발을 닦고 소감 쓰기, 6학년 생활을 돌아보는 자기추억 노트만들기 행사를 마련한다. 10년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꿈단지 만들기 행사도 한다.

14일 열릴 강화 불은초교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15명 전원에게 시상하고 10만∼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책과 학용품을 사도록 할 예정이다.

김성기 시교육청 장학관은 "각급 학교에 건전한 졸업식이 되도록 우수 사례를 전파하고 많은 학교에서 스스로 창의적인 행사를 마련해 예전과 달리 조용하고 뜻 있는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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