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 인천 구제역 매몰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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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 인천 구제역 매몰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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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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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지 보강과 현장 정기 점검 등 벌여

해빙기를 맞아 인천지역 구제역 가축 매몰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강화군에 따르면 관리 매몰지가 219개인 군은 겨울 기간 봉분이 함몰되거나 방수포가 손상된 매몰지 45곳에 대해 3월부터 보강 작업에 착수한다. 성토작업과 함께 방수포를 다시 덮어 씌우고 관측정 등도 정비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화도면의 매몰지 1곳에 대한 재매몰 작업을 마쳤다.

강화군 관계자는 "관측정 정기 검사에서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온 매몰지 1곳을 파헤쳤다"면서 "이상이 없어 방수포를 이중으로 다시 깔고 그 자리에 재매몰했다"라고 말했다.

악취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매몰지마다 노후 활성탄을 교체하는 작업도 준비 중이다.

강화군은 3월 중 가스 배출관 929개에 대한 활성탄 교체 작업을 벌인다.

또 가축 발병이 특히 우려되는 봄철에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소독이나 이웃 간 왕래 자제를 독려하면서 구제역 추가 발생 억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각각 9곳과 4곳의 매몰지가 있는 서구와 계양구는 1~2주에 1번씩 현장 점검을 벌이는 한편 악취제 여유분을 비치해 해빙기에 대비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최근 매몰지 1곳을 파 본 결과 사체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흙과 사체 사이에 틈이 거의 없었다"면서 "보강공사도 하고 있기 때문에 해빙기 큰 탈은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23일 강화군 양도면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115개 농가 총 2만2천917마리의 우제류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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