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미술관 이름 차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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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미술관 이름 차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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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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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전연구원 '기본방향' 연구에서 지적

2016년 개관 예정인 인천시립미술관의 명칭이 평범해 다른 미술관과 차별화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인천시립미술관 성격과 건립 기본방향 연구'에서 "인천시립미술관이라는 이름은 그저 지역의 평범한 미술관으로 인식될 수 있어 콘텐츠와 이미지를 차별화하기 어렵다"라고 26일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수도권 내에 대형 미술관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미술관의 성격과 주제, 혹은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할 경우 평범한 전시장 중 하나로 전락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인천미술관은 신생 미술관으로서 개관 이후 상당 기간 소장 미술품, 예산, 인력 면에서 타 미술관에 비해 상대적 열세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이를 극복하려면 수도권 주요 미술관의 소장 미술품, 대형 기획전시와 관련된 연계협력 방안을 통해 콘텐츠 부족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립미술관의 성격과 지향점을 도시의 정체성과 비전에 접목시킨 `인천동아시아미술관', 인천이 낳은 한국 미학의 선구자 고유섭 선생을 기리는 의미에서 `고유섭 미술관'도 미술관 명칭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46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도화구역 내에 연면적 9천900㎡ 규모의 미술관을 건립해 2016년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은 1946년 지방 도시 최초의 미술관인 인천시립예술관을 개관해 운영했다. 그러나 해방기의 혼란 속에서 미술관이 곧 폐쇄된 뒤 현재까지 시립미술관을 보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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