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ㆍ대청도 해삼 양식 터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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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ㆍ대청도 해삼 양식 터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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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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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국비 확보해 올해 21억5천만원 투입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를 해삼 양식 터전으로 만든다.

인천시 옹진군은 올해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서해 5도 지원사업의 하나로 사업비 21억5천만원을 투입해 해삼 양식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추진된다.

상반기에는 주민을 상대로 불가사리와 같은 바닷속 해적생물 수매를 지원하고 섬 주변에 해삼 종묘를 방류하면서 자원 증식을 돕는다.

하반기에는 전문가가 검증한 해삼 양식이 잘 될 만한 해역에서 석괴 시설을 투하해 서식장을 조성한다.

현재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생산되는 해삼은 생산량이 많은 데다 품질과 맛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중국 바이어들이 직접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령도 진촌어촌계에서는 지난해 약 20t의 해삼을 생산했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인천과 가까운 중국에서 해삼을 음식 재료로 선호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옹진군의 설명이다.

옹진군은 올해 사업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백령ㆍ대청도 섬 주변에 종묘 배양장을 포함하는 '해삼섬'을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연평도는 꽃게, 영흥도는 바지락처럼 섬마다 특산물이 있듯이 백령도와 대청도에서도 해삼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하고 나아가 브랜드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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