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박 입출항 위해 필요 - 국토해양부에 제출
인천상공회의소는 대형선박 입출항을 위해 인천신항의 적정 항로 수심을 16m 이상으로 확보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27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건의문은 항만건설 계획을 수정해 항로와 부두 수심을 최소 16m 이상으로 증심(增深)해 줄 것과 인천신항의 점진적 대형화에 대비해 항만배후단지와 항만시설용부지 확대를 위한 국고 지원 및 정책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인천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국토해양부가)2020년까지 12선석 컨테이너 부두와 항만배후부지를 포함한 인천신항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부두와 항로의 수심을 14m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 조건에서는 8천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 화물선박의 직접 입ㆍ출항이 불가능해 미주ㆍ유럽의 원양 노선 및 화물선박 등의 유치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인천신항의 수심 부족에 따라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환황해권 중심항만 육성정책의 차질도 우려된다는게 인천 항만업계의 설명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수도권과 인천지역 컨테이너 물동량은 국내 물동량 중 33.7%를 차지해 향후 인천신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잠재력은 충분하다"면서 "인천신항을 환황해권 물류중심 허브항만으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터미널을 비롯한 항만인프라를 국제적인 대형화 추세에 맞춰 확대 건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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