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인·구직자 간 선호 산업과 업종이 달라 '취업 미스매치'가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인천지역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구인난과 취업 미스매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인천지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중 1966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채용인원) 및 4월1일(부족인원) 기준 '2012년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를 실시했다.
인천지역 업체들은 올해 1·4분기 구인 인원 2만4709명, 채용인원 2만1396명으로 모두 3314명을 미충원했다.
미충원 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300인 미만 업체는 3230명, 300인 이상 업체는 84명을 고용하지 못했다.
300인 미만 업체들은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 '기피 직종', '사업체가 요구하는 학력과 자격 미달' 등을 미충원인원 발생 이유로 꼽았다.
산업별로는 광공업이 1541명으로 구직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업종이었다. 광공업에 이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75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31명) 순이었다.
인천기업들은 인력난 해소 방법으로 구인방법의 다양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 재직자 근로시간 확대, 직업훈련 등 부족한 직무능력 향상, 파견 및 용역근로자 활용 등을 꼽았다.
한편 인천지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무자는 42만1631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7%가 증가했다. 이는 전국 증가율 5.1%보다 낮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