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시교육청의 승인을 바란다"
상태바
"조속한 시교육청의 승인을 바란다"
  • 양영호
  • 승인 2012.07.12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박문여중·고, 기자회견 열고 '이전계획' 처리 촉구


인천박문여자중·고등학교는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박문여·중고 이전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교육청은 이전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조속한 승인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문여중·고 교직원 일동을 대표해 성명을 발표한 조정란 교사는 "우리 교사들은 교육하는 일이 행복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학생 수가 현저히 줄고 있어 학교의 존립마저 위협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교사는 "더욱 안타까운 일은 공간 부족과 시설 낙후로 교과교실제 등 새로운 교육과정은 물론이고 활동할 공간마저 부족한 것"이라며 "건물 노후로 안전사고의 불안까지 안고 생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사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박문여중·고 이전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학교를 학생 수에 따라 균형 있게 배치하려는 행정적 지도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사는 "학교이전과 관련해 재단의 이익문제를 거론하는 의견이 있다"면서 "그러나 인천교구와 노틀담수녀회는 가톨릭적 인성교육을 위해 헌신과 봉사로 학교를 운영해 왔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학생중심의, 교사중심의 학교운영을 보고 경험했다"면서 "그런 이유로 우리는 재단인 천주교 인천교구와 노틀담수녀회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교사는 "박문여중·고 이전은 박문이 살고, 주변학교가 살고, 인천 교육도 함께 사는 길"이라며 "우리는 추억이 깃든 아름답고 정든 박문교정을 떠나는 아픈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박문여중·고 총동창회 장기숙 부회장도 성명을 통해 "박문동창들은 지금의 교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면서 "좀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박문학교가 이전한다고 하니 서운하기도 하지만,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므로 박문 동창들은 이전 계획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라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구민들의 반대는 ▲사립학교에 대한 지나친 간섭 ▲학생들과 학교의 교육권 침해 ▲이기적인 편가르기이며 학교 이전으로 가톨릭 재단이 학교 건물을 사용하게 되면 연간 230만 명(월 20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해 주변 경제가 활성화하고 경제발전에도 도움을 준다는 이유를 들어 박문여·중고 이전 당위성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