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강한 ‘9인’의 젊은 작가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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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강한 ‘9인’의 젊은 작가를 만난다
  • 송은숙
  • 승인 2012.07.1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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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에이포트, 17~22일 line展

'삶을 짜깁기하다' 사진·영상·천 작업. 강현우·함초희 作.

젊은 작가들이 열정으로 똘똘 뭉쳐 만든 실험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중구 신포동의 비영리 문화예술공간 유네스코에이포트(UNESCO A.poRT)의 기획전시회‘선(line)'이 그것이다. 전시회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는 강현우, 권구홍, 김혜지, 송주영, 윤종인, 윤해솔, 정혜윤, 최진, 함초희 9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이 시대가 직면하고 있는 한국인, 예술가, 여성으로서의 문제에 대해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쁘띠 트리아농' 포토글피, 김혜지 作.

최재훈 큐레이터는 “회화, 사진, 영상, 포퍼먼스 등 다양한 장르로 이루어져 현대미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며“9인의 열정이 한 데 어우러져, 하나의 선을 만들어가는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번 전시회는 유네스코에이포트에서 젊은 작가들과 사회의 연결고리를 마련하기 위한 작가육성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미대를 졸업하고 작가의 길에 들어서려는 젊은 예술가들의 출발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우수졸업생 작품전, 신진작가 초대전, 유망작가 발굴전 등 많은 기회가 있는 것 같지만 갤러리 초대전에 필요한 비용이 없거나 인맥이 없으면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기회조차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환영성을 담은 자화상' 디지털 프린트, 윤종인  作.

9명의 젊은 작가들은 이런 눈에 보이지 않은 예술가와 사회의 장벽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전시 기획부터 자료집까지 스스로 해결하며 이 전시회를 준비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문을 연 유네스코에이포트는 (사)유네스코 인천광역시협회 부설 갤러리이다. 신포시장 칼국수골목의 1930년대 지어진 오래된 목재 건물을 리모델링한 공간에서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한 비영리전시와 국제예술 교류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문의:070-4403-2401(오전 11시~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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