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상영관으로 인천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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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상영관으로 인천 알리겠다"
  • 송은숙
  • 승인 2012.09.23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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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재개관하는 '영화공간 주안'

영화공간 주안의 김정욱 관장.

취재:송은숙 기자

인천 유일의 예술영화 전문관 '영화공간 주안'이 개관 6년을 맞아 다시 문을 열며 새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개관 초기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찾던 이곳이 요즘은 10대에서 70~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공간으로 됐고, 이용자도 매년 늘고 있다. 김정욱 관장에게 재개관과 함께 달라지는 '영화공간 주안' 이야기를 들어본다.

'영화공간 주안'(관장 김정욱)은 지난 7월 16일부터 시작한 천정과 전기보수 등 안전공사를 마무리하고 10월 2일 재개관한다.

재개관에 맞춰 3개 상영관 중 하나인 3관은 다큐멘터리 전문관으로 운영해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품을 상영한다. 상업영화에 밀려 독립영화 설 자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독립영화 상영은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큐멘터리 작가들과 관심 있는 이들 사이 소통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영화공간 주안'은 '지자체가 설립한 전국 최초의 예술영화관'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전국 최초 다큐멘터리 전문상영관'이라는 기록을 하나 더 갖게 됐다. 남구에서 2007년 4월 '영화공간 주안'을 개관한 이후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 서울 성북구 아리랑씨네센터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영화관을 설립하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경주에도 영화관이 들어서게 된다.

"앞으로 '다큐멘터리' 하면 '인천', '인천' 하면 '영화공간 주안'이 떠오르도록 부지런히 뛰어야죠. 부산영화제가 자리를 잡으니 영진위가 내년에는 부산으로 옮겨가는 것 아시죠? 영화의 힘은 무궁무진합니다."

이곳에서 초기부터 기획자로 일해 온 김정욱 관장(39) 이야기이다.

이번 재개관과 함께 2관에 'DCP'로 불리는 첨단 디지털 방식의 상영 시스템을 갖춰 더 선명한 화질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달라지는 부분이다.

남구가 만든 '영화공간 주안'은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앞으로 '영화공간 주안'에서는 1관과 2관은 예술영화를, 3관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매일 상영한다. 또한 매월 1회는 '인천 시네마테크'라고 해서 지난해에 이어 주제와 감독 등 테마에 맞는 영화를 선보인다. 프랑스문화원 인천, 인천알리앙스프랑세와 함께 하는 '시네마 프랑스 인천'은 3개월마다 프랑스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남구 구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생긴다. 김정욱 관장은 "'남구 스크린영어'라고 해서 영화를 통해 영어를 접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인천 시네마테크' 전은 5회까지 이루어졌다.

대형 영화관에서 만나는 상업영화 대신 유럽이나 동남아, 제3세계 다양한 영화들이 궁금하다면 '영화공간 주안'(☎427-6777, 남구 주안1동 166-1)이 있다. 영화티켓도 저렴하고 단돈 천원에 즐기는 원두커피와 함께 몇 시간의 여행을 떠나 보자.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소규모 공연장을 찾을 때는 86석 규모의 '컬쳐 팩토리' 대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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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희 2012-09-28 21:51:36
공간 주안 재개관을 축하드립니다. 지난번 가려고 했는데 공사중이라고 해서 재개관을 기다렸습니다. 달라진 영화관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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