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인천 미술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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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인천 미술관 나들이~
  • 박은혜
  • 승인 2012.10.0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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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학나래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진행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내 도예교실에서 목걸이만들기체험 행사를 마친 후
"지역의 역사와 문화, 철학 등 인문학 전반을 아우르면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강의를 통해 지역과 인문학 분야의 이해를 넓혀 평생학습의 필요성을 제고하고, 지속적으로 지역 공동체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진행자 겸 행사기획자 : 류성환 화가)

"많아야 한 군데 가볼까 말까 한데, 하루 만에 인천의 전시관을 모두 돌아보니 유익하고 신나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적다고 생각했던 인천에 이렇게 다양한 미술관이 있는지 몰랐어요."

남구 학나래도서관이 진행하는, 전시공간을 통한 미술작품과의 만남 <2012길위의 인문학>이 지난 4일(강의)과 6일(탐방) 두 차례에 걸쳐 열렸다. 특히 6일 열린 행사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시민과 함께 진행하는 '견학형 미술관 탐방'이라는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45명의 시민들과 함께 인천의 주요 미술관을 돌아보는 일정이었다. 흔히 알고 있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외에도 인천에는 다양한 형태의 전시관이 있다. 그래서 이날 종합문화예술회관을 제외하고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내 가온갤러리 △한중문화관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신세계갤러리를 돌았다. 이 곳의 모든 전시는 무료다.

참가자들은 오후 1시 남구청에서 모여 전세버스를 타고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으로 출발했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내 가온갤러리에는 전운영 작가의 개인전 'The Past and The Present'이 열리고 있다. 유화로 그려진 서양화 20여점이다. 전시회 관람 후 1층 도예교실에서 '목걸이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아크릴 물감으로 목걸이를 직접 채색해 가져갈 수 있어서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즐거웠다.

인천아트플랫폼 1층 커피숍에서 간식 시간을 가진 후, 한중문화관으로 걸어서 자리를 옮겼다. 한중문화관 3층에서는 '중국옷입기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에서는 누구나 탁본체험을 할 수 있다. 100원을 내면 탁본 종이를 주며, 탁본하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탁본이 끝나면 소중히 말아서 포장까지 해준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의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해주는 인천시 산하 기관이다. 이 곳에서는 '평화의 바다_물위의 경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12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로 6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해 인천과 서해 평화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아트플랫폼 소속 한재섭 팀장이 직접 큐레이터를 맡아 작품을 하나하나 소개해주었다. 참가자들은 아트플랫폼에 입주해 있는 작가들의 작가실을 관람하기도 했다.

인천신세계갤러리는 신세계백화점 5층에 위치한 갤러리로서 인천에 기반을 둔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한다. 현재 '이소영 Light Scape展'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가시적인 현실세계 속 토마토, 나뭇잎, 새의 날개와 같은 동식물의 파편적인 이미지들을 재조합하여 새롭게 의미화, 코드화시킨 작품들이다. 같은 사진을 여러장 찍어 겹쳐서 홀로그램 효과를 만들어 재미있다. 
<2012길위의 인문학>은  국립중앙도서관, 교보문고,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생활 속의 인문학, 쉬운 인문학을 표방하며 해마다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선별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강의실 안에서 습득하는 이론으로서의 인문학이 아닌 현장의 인문학을 지향한다.

학나래도서관 운영자는 "길 위의 인문학이 향후에도 미술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관심을 넓혀 늘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 기간별 전시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 www.iecs.go.kr/ *월요일 휴관
* 인천아트플랫폼 : www.inartplatform.kr/ *월요일 휴관
* 인천신세계갤러리 : www.shinsegae.com/culture/gallery/displayinfo/displayinfo_list_imagetype.jsp?store_cd=D05
* 한중문화관 : www.hanjung.go.kr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2층 가온갤러리에서 류성환 진행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이 아크릴물감을 이용한 목걸이만들기체험에 집중하고 있다.

한중문화관 2층에서 탁본체험을 한 후 자랑스럽게 들고 웃고 있는 어린이 참가자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의 바다_물위의 경계' 의 작품들을 돌아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인천점 5층 갤러리에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한중문화관 체험 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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