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 단죄 16주년 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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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 단죄 16주년 행사 가져
  • 이장열
  • 승인 2012.10.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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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까페 '정의봉 나누기' 주최
지난 21일(토), 인천대공원 백범 동상 앞(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박기서 선생)

취재: 이장열 기자

지난 21일(토) 인천대공원 내 백범 동상 앞에서 '박기서 선생의 의거 16주기 기념식'이 있었다. 다음까페 '정의봉나누기'가 주최한 행사였다. 

개인택시 운전사인 박기서 선생(62)은 1996년 10월 23일 오전 11시 30분경, 당시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살고 있던 백범 암살범인 안두희를 찾아가 '정의봉(正義棒)'으로 단죄했다. 이 일로 그는 3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가 범행동기가 정상 참작돼 1998년 3·1절 특사로 풀려났다.

백범 김구 선생은 1948년 6월 26일 서울 경교장에서 안두희가 쏜 총탄에 목숨을 잃고 만다. 안살범 안두희는 1960년 4·19혁명 후 '김구 선생살해진상규명위원회'가 발족하자 신변의 위협에 잠적했다. 그 무렵 몇 차례 테러를 당했다.

1961년 4월 18일 진상규명위원회 간사 김용희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그러나 공소시효 소멸로 풀려났다. 1965년에는 강원도 양구에서 군납업을 하던 중 백범독서회장 곽태영(2008년 작고) 선생에게 발각돼 목을 찔렸으나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20여 년간 '안영준'이라는 가명으로 숨어 살다가 1987년 3월 28일 서울 마포구청 앞에서 민족정기구현회장 권중희(2007년 작고) 선생에게 붙잡혀 몽둥이 응징을 당했다. 안두희는 다시 행방을 감춘 채 인천에서 숨어살다 박기서 선생에 최후를 맞았다.
  
백범 동상이 인천에 세워져 있을 만큼 백범 김구 선생과 인천과는 인연이 깊은데, 자신을 죽인 안두희가 최후를 맞이한 것도 인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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